대선 후보들, ‘정치쇄신안’ 공통점·차이점은?

<앵커 멘트>



박근혜 후보 측이 제안한 정치쇄신 협의 기구에 문재인, 안철수 후보측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쇄신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각 후보가 내건 정치쇄신 공약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그 실현 가능성을 최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모두 강한 정치 쇄신 의지를 보이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내놨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잘못된 정치야말로 국민의 행복을 가로막는 걸림돌입니다. 국민의 행복을 가로막는 어떤 것과도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우리 정치, 분명히 바뀌어야 합니다. 국민들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습니다. 시민들의 더 많은 정치참여가 필요합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 "이제는 반성이 필요한 것 같다. 반성.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는 저는 미래가 없다고 본다."



먼저,대통령의 권한 축소, 세 후보가 이구동성입니다.



총리의 인사제청권과 장관의 산하기관장 인사권 보장을 약속했습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대해선 박 후보는 면책특권과 불체포 특권 제한을,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겸직 금지와 윤리위 등에 시민 참여 의무화를 제안했습니다.



의원 정수 축소 문제는 박근혜-문재인 후보가 부정적인 반면 안철수 후보는 적극적입니다.



국회의원 공천의 경우 여야가 동시에 실시하는 국민 참여형 경선 도입에 새 후보의 의견이 일치합니다.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도 폐지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중앙당의 권한 조정에 대해선 박근혜 후보가 유보, 문재인 후보는 기능 축소, 안철수 후보는 폐지를 주장합니다.



세 후보간 정치 쇄신 협의 기구를 제안한 박 후보 측은 당장 실무 논의를 시작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투표 시간 연장 논의도 함께 하자는 입장이고 안 후보 측은 구태 정치에 대한 반성이 먼저라고 밝혀 실제로 협상이 진행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