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야권 단일화 견해차 커 협상 난항

입력 2012.11.20 (19:34) 수정 2012.11.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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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후보 측과 안철수 후보 측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측의 견해차가 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팀 협상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조사 실시 시기와 질문내용 그리고 여론조사 외에 배심원을 통한 공론조사를 실시할 것인지 등은 여전히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측은 민주당의 중앙당 대의원과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로 배심원단을 구성하고 TV 토론 뒤 배심원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을 제시했으나 문 후보측은 배심원 구성이 공정하지 않다며 반대했습니다.



양측의 장외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문재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측이 합의를 깨고 협상 내용의 일부를 왜곡해 언론에 알렸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안 후보측에 일임하겠다고 해서 공론조사를 제안했더니 문 후보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문재인 후보가 얘기한 통큰 양보는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후보 간에도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 한국방송기자 클럽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지금부터 협상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국민에게 다 알리고 투명하게 협상을 전개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그러나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협상 과정을 직접 국민들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 협상이 좀 더 매끄럽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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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安, 야권 단일화 견해차 커 협상 난항
    • 입력 2012-11-20 19:34:11
    • 수정2012-11-20 19: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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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후보 측과 안철수 후보 측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측의 견해차가 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팀 협상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조사 실시 시기와 질문내용 그리고 여론조사 외에 배심원을 통한 공론조사를 실시할 것인지 등은 여전히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측은 민주당의 중앙당 대의원과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로 배심원단을 구성하고 TV 토론 뒤 배심원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을 제시했으나 문 후보측은 배심원 구성이 공정하지 않다며 반대했습니다.

양측의 장외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문재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측이 합의를 깨고 협상 내용의 일부를 왜곡해 언론에 알렸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안 후보측에 일임하겠다고 해서 공론조사를 제안했더니 문 후보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문재인 후보가 얘기한 통큰 양보는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후보 간에도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 한국방송기자 클럽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지금부터 협상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국민에게 다 알리고 투명하게 협상을 전개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그러나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협상 과정을 직접 국민들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 협상이 좀 더 매끄럽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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