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고차 살 때면 자연스럽게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나 살피게 되죠.
요즘 계기판이 디지털로 바뀌어서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실텐데, 이 디지털 계기판을 조작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승용차 차종이 빼곡히 적힌 서랍을 열어 보니 차량 주행거리 저장 칩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이 전자칩을 컴퓨터에 연결하자 암호화된 주행거리가 화면에 뜹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프로그램(을 이용해서)...여기 있는 거 복사해서 이쪽으로 집어 넣는거죠."
주행거리 조작은 이 칩들의 정보를 바꿔 계기판에 다시 넣는 식으로 이뤄집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킬로미터 수 적으면 (돈을) 더 받으니까. 2만 킬로미터가 적다..그럼 그만큼 가격대가 올라갈 수가 있어요."
주행거리를 많게는 16만km까지 줄인 뒤, 정식 성능기록부까지 발급 받아 고객들을 속였습니다.
<인터뷰> 고철문(서울지방경찰청/경제범죄특별수사대) : "검사장에서는 주행거리 조작이 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겁니다. 계기판을 보고 확인하기 때문에..."
이렇게 조작된 중고차는 모두 430여대,
대당 최고 3백만 원까지 더 비싸게 팔았습니다.
<녹취> 피해자 : "(차량을) 구매를 해서 내려오는 찰나에 에어컨 센서가 불량이 되더라고요. 수리비가 150만 원이 나왔어요."
경찰은 주행거리 조작으로 모두 56억 원을 챙긴 혐의로 김모 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매매업자 71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중고차 살 때면 자연스럽게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나 살피게 되죠.
요즘 계기판이 디지털로 바뀌어서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실텐데, 이 디지털 계기판을 조작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승용차 차종이 빼곡히 적힌 서랍을 열어 보니 차량 주행거리 저장 칩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이 전자칩을 컴퓨터에 연결하자 암호화된 주행거리가 화면에 뜹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프로그램(을 이용해서)...여기 있는 거 복사해서 이쪽으로 집어 넣는거죠."
주행거리 조작은 이 칩들의 정보를 바꿔 계기판에 다시 넣는 식으로 이뤄집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킬로미터 수 적으면 (돈을) 더 받으니까. 2만 킬로미터가 적다..그럼 그만큼 가격대가 올라갈 수가 있어요."
주행거리를 많게는 16만km까지 줄인 뒤, 정식 성능기록부까지 발급 받아 고객들을 속였습니다.
<인터뷰> 고철문(서울지방경찰청/경제범죄특별수사대) : "검사장에서는 주행거리 조작이 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겁니다. 계기판을 보고 확인하기 때문에..."
이렇게 조작된 중고차는 모두 430여대,
대당 최고 3백만 원까지 더 비싸게 팔았습니다.
<녹취> 피해자 : "(차량을) 구매를 해서 내려오는 찰나에 에어컨 센서가 불량이 되더라고요. 수리비가 150만 원이 나왔어요."
경찰은 주행거리 조작으로 모두 56억 원을 챙긴 혐의로 김모 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매매업자 71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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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 디지털 계기판도 조작…주행거리 줄여 판매
-
- 입력 2012-11-20 22:01:28
<앵커 멘트>
중고차 살 때면 자연스럽게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나 살피게 되죠.
요즘 계기판이 디지털로 바뀌어서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실텐데, 이 디지털 계기판을 조작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승용차 차종이 빼곡히 적힌 서랍을 열어 보니 차량 주행거리 저장 칩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이 전자칩을 컴퓨터에 연결하자 암호화된 주행거리가 화면에 뜹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프로그램(을 이용해서)...여기 있는 거 복사해서 이쪽으로 집어 넣는거죠."
주행거리 조작은 이 칩들의 정보를 바꿔 계기판에 다시 넣는 식으로 이뤄집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킬로미터 수 적으면 (돈을) 더 받으니까. 2만 킬로미터가 적다..그럼 그만큼 가격대가 올라갈 수가 있어요."
주행거리를 많게는 16만km까지 줄인 뒤, 정식 성능기록부까지 발급 받아 고객들을 속였습니다.
<인터뷰> 고철문(서울지방경찰청/경제범죄특별수사대) : "검사장에서는 주행거리 조작이 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겁니다. 계기판을 보고 확인하기 때문에..."
이렇게 조작된 중고차는 모두 430여대,
대당 최고 3백만 원까지 더 비싸게 팔았습니다.
<녹취> 피해자 : "(차량을) 구매를 해서 내려오는 찰나에 에어컨 센서가 불량이 되더라고요. 수리비가 150만 원이 나왔어요."
경찰은 주행거리 조작으로 모두 56억 원을 챙긴 혐의로 김모 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매매업자 71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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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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