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安 사퇴는 文·민주당 구태”…昌 지지 선언

<앵커 멘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안 후보 사퇴가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의 구태 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를 영입해 보수층 결집을 마무리하고, 외연 확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후보는 양자 대선 구도 확정 뒤 첫 일정으로 노숙인 급식 봉사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사퇴에 대해선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구태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또 안철수 후보는 그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새누리당도 '문 후보가 진정한 단일 후보인지 의문이다', '통큰 형님의 모습은 안철수 후보가 보여줬다'며 단일화를 평가절하했습니다.

민주당이 안 후보 측 인사 영입을 위해 선대위 재구성을 추진하는 것도 '정치꾼의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이회창 : "이번 선거에서 다시는 좌파정권이 들어서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갖고 있습니다."

탈당 5년 만에 복당한 이회창 전 대표는 평당원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의 지지를 이끌어낸 박근혜 후보는 내일 대선후보 등록을 한 뒤 안 후보 지지층 흡수를 위한 중도층으로의 외연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