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프간 공습, 절반의 성공?

입력 2001.11.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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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 이제 5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장기전이 우려되는 현시점에서 미국의 공격은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일요일 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미국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공습 첫 주, 토마호크미사일과 대규모 전폭기를 동원한 미국이 아프간 방공망과 통신시설을 강타해 초반 기선을 제압합니다.
공습 2주째, 제공권을 장악한 미국은 탈레반에 전차와 차량 등 이동 군대를 찾아 주야간 24시간 폭격에 나서고 3주째에는 특수부대를 투입시켜 공중과 지상에 2단계 속공 작전에 들어갑니다.
공습 4주째인 지난주에는 특수부대가 증파되고 B-52 폭격기의 융단폭격이 시작됐습니다.
⊙마이어스(미 합참의장): 지상군을 더 많이 파견하고, 공습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잦은 오폭시비에다 주공격 목표인 빈 라덴은 여전히 건재함으로써 미국은 절반의 성공만을 거둔 셈입니다.
시간도 미국측에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
이제 불과 열흘 만을 남겨둔 라마단과 혹한기를 앞두고 확실한 교두보 확보에 실패할 경우 본격 지상작전은 내년 봄으로 넘겨질 공산이 큽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주 아프간 전쟁 한 달째를 맞아 국내외 전열을 재정비할 계획이나 공습 5주째로 접어든 아프간 전선은 서서히 장기전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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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아프간 공습, 절반의 성공?
    • 입력 2001-11-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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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 이제 5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장기전이 우려되는 현시점에서 미국의 공격은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일요일 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미국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공습 첫 주, 토마호크미사일과 대규모 전폭기를 동원한 미국이 아프간 방공망과 통신시설을 강타해 초반 기선을 제압합니다. 공습 2주째, 제공권을 장악한 미국은 탈레반에 전차와 차량 등 이동 군대를 찾아 주야간 24시간 폭격에 나서고 3주째에는 특수부대를 투입시켜 공중과 지상에 2단계 속공 작전에 들어갑니다. 공습 4주째인 지난주에는 특수부대가 증파되고 B-52 폭격기의 융단폭격이 시작됐습니다. ⊙마이어스(미 합참의장): 지상군을 더 많이 파견하고, 공습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잦은 오폭시비에다 주공격 목표인 빈 라덴은 여전히 건재함으로써 미국은 절반의 성공만을 거둔 셈입니다. 시간도 미국측에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 이제 불과 열흘 만을 남겨둔 라마단과 혹한기를 앞두고 확실한 교두보 확보에 실패할 경우 본격 지상작전은 내년 봄으로 넘겨질 공산이 큽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주 아프간 전쟁 한 달째를 맞아 국내외 전열을 재정비할 계획이나 공습 5주째로 접어든 아프간 전선은 서서히 장기전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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