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 낀 신문 판촉전

입력 2001.11.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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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직폭력배들이 격화되고 있는 신문판촉전에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비일비재한 일들입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막 입주가 시작된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단지 내 곳곳에서 건장한 체구의 청년들이 목격됩니다.
입주날짜에 맞춰 입주민들을 상대로 신문구독을 권유하려는 판촉원들을 쫓아내기 위해 위세를 보이고 있는 폭력배들입니다.
그만큼 일반 판촉원들의 활동은 심하게 위축됐습니다.
⊙피해 신문판촉원: 오면 죽이겠다더니, 40명씩 나와 있으니까 겁나서 생명의 위협을 느껴 못 나왔죠.
⊙기자: 이들이 노린 것은 신문 한 부당 3, 4만원씩 신문사 지국이 지급하는 판촉 성과급이었습니다.
폭력배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구리와 남양주 일대 5만여 세대의 신문판촉권을 싹쓸이해 10억여 원의 판촉 성과급을 챙겼습니다.
⊙김규헌(서울지검 강력부장): 단속이 강화되자 기존의 유흥가 등을 거점으로 한 이익 취득에만 머물지 않고 신문판촉권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노리고...
⊙기자: 검찰은 폭력배 주동자급 3명과 이들을 끌어들인 신문판촉업자 정 모씨 등 4명을 붙잡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다른 수도권 신도시 분양 아파트단지에서도 폭력배들이 같은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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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력배 낀 신문 판촉전
    • 입력 2001-11-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조직폭력배들이 격화되고 있는 신문판촉전에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비일비재한 일들입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막 입주가 시작된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단지 내 곳곳에서 건장한 체구의 청년들이 목격됩니다. 입주날짜에 맞춰 입주민들을 상대로 신문구독을 권유하려는 판촉원들을 쫓아내기 위해 위세를 보이고 있는 폭력배들입니다. 그만큼 일반 판촉원들의 활동은 심하게 위축됐습니다. ⊙피해 신문판촉원: 오면 죽이겠다더니, 40명씩 나와 있으니까 겁나서 생명의 위협을 느껴 못 나왔죠. ⊙기자: 이들이 노린 것은 신문 한 부당 3, 4만원씩 신문사 지국이 지급하는 판촉 성과급이었습니다. 폭력배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구리와 남양주 일대 5만여 세대의 신문판촉권을 싹쓸이해 10억여 원의 판촉 성과급을 챙겼습니다. ⊙김규헌(서울지검 강력부장): 단속이 강화되자 기존의 유흥가 등을 거점으로 한 이익 취득에만 머물지 않고 신문판촉권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노리고... ⊙기자: 검찰은 폭력배 주동자급 3명과 이들을 끌어들인 신문판촉업자 정 모씨 등 4명을 붙잡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다른 수도권 신도시 분양 아파트단지에서도 폭력배들이 같은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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