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발명품’ 특허 등록…산업 현장서 활용

입력 2012.11.26 (13:45) 수정 2012.11.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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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업계 특성화고교에서는 일찍부터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런 아이디어들을 특허로 등록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찍습니다.

이 사진을 컴퓨터에 넣어 몇 가지 과정을 거치면 내 얼굴을 닮은 나만의 게임 캐릭터가 탄생합니다.

단순한 합성이 아니라 3D 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대형 업체가 만든 실제 게임 캐릭터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특성화고 게임개발동아리 학생들이 1년여에 걸쳐 만든 작품입니다.

<인터뷰> 윤의상(서울디지텍고 게임영상과 2학년) : "자기 얼굴로 아바타를 하면 더 잘 알아볼 수도 있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어서......"

전기 분야 특성화고 학생들은 쉽게 끼울 수 있는 콘센트를 설계했습니다.

기존 전기 코드에 회전이 가능한 간단한 장치를 추가하면 콘센트를 보지 않고도 방향을 맞출 수 있어 쉽게 코드를 끼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민(서울 수도공고 전기과 2학년) : "노약자나 장애인 분들께서는 낮은 곳에 위치하거나 구석에 위치한 콘센트에 플러그를 잘 꽂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고......"

이 아이디어들은 모두 교육과학기술부 공모전 수상작들로 특허출원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리사 : "좀 더 구체화시키고 보완한다면 충분히 등록받을 수 있는 발명으로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상작 30개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이미 관련 기업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학생들의 재치가 돋보이는 제품을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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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발명품’ 특허 등록…산업 현장서 활용
    • 입력 2012-11-26 13:45:55
    • 수정2012-11-26 21:08:56
    뉴스 12
<앵커 멘트> 산업계 특성화고교에서는 일찍부터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런 아이디어들을 특허로 등록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찍습니다. 이 사진을 컴퓨터에 넣어 몇 가지 과정을 거치면 내 얼굴을 닮은 나만의 게임 캐릭터가 탄생합니다. 단순한 합성이 아니라 3D 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대형 업체가 만든 실제 게임 캐릭터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특성화고 게임개발동아리 학생들이 1년여에 걸쳐 만든 작품입니다. <인터뷰> 윤의상(서울디지텍고 게임영상과 2학년) : "자기 얼굴로 아바타를 하면 더 잘 알아볼 수도 있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어서......" 전기 분야 특성화고 학생들은 쉽게 끼울 수 있는 콘센트를 설계했습니다. 기존 전기 코드에 회전이 가능한 간단한 장치를 추가하면 콘센트를 보지 않고도 방향을 맞출 수 있어 쉽게 코드를 끼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민(서울 수도공고 전기과 2학년) : "노약자나 장애인 분들께서는 낮은 곳에 위치하거나 구석에 위치한 콘센트에 플러그를 잘 꽂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고......" 이 아이디어들은 모두 교육과학기술부 공모전 수상작들로 특허출원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리사 : "좀 더 구체화시키고 보완한다면 충분히 등록받을 수 있는 발명으로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상작 30개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이미 관련 기업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학생들의 재치가 돋보이는 제품을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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