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 1,400억 대 금융 다단계 사기 적발

입력 2012.11.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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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 2백% 이상의 고수익을 올려준다며 다단계 수법으로 1,400억 원대의 투자금을 끌어모아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업 설명회에 목사를 등장시켜 교회 신도 수 만 명을 속였습니다.

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 투자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업체 대표가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투자하면 최대 연 270%의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제안을 합니다.

<녹취> 송OO(업체 대표) : "앞으로 저희가 진행할 여러가지 사업에 대한 수익률이 상상할 수 없는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업체 대표 송 모씨와 목사 이 모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4만여 명으로부터 투자금 천4백여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특히 재정이 어려운 개척교회 목사나 신도가 주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녹취> 한OO(피해자) : "종교인들이 하니까 그렇게 과연 속이겠는가 그냥 태산같이 믿었죠. "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의 수익이 거의 나지 않자, 나중에 받은 투자금으로 앞선 투자자의 수익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을 써왔습니다.

적은 돈을 투자한 뒤 몇 달 동안 약속된 수익금이 꼬박꼬박 입금되자 일부 투자자들은 많게는 10억 원까지 맡겨 원금을 모두 날릴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박종삼(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수당이 약속대로 지급이 되고 또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하기 때문에 피해를 본인이 모르고 적발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경찰은 최근 원금 보장에 고수익을 내세운 금융투자 사기가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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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익 미끼’ 1,400억 대 금융 다단계 사기 적발
    • 입력 2012-11-26 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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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 2백% 이상의 고수익을 올려준다며 다단계 수법으로 1,400억 원대의 투자금을 끌어모아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업 설명회에 목사를 등장시켜 교회 신도 수 만 명을 속였습니다. 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 투자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업체 대표가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투자하면 최대 연 270%의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제안을 합니다. <녹취> 송OO(업체 대표) : "앞으로 저희가 진행할 여러가지 사업에 대한 수익률이 상상할 수 없는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업체 대표 송 모씨와 목사 이 모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4만여 명으로부터 투자금 천4백여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특히 재정이 어려운 개척교회 목사나 신도가 주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녹취> 한OO(피해자) : "종교인들이 하니까 그렇게 과연 속이겠는가 그냥 태산같이 믿었죠. "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의 수익이 거의 나지 않자, 나중에 받은 투자금으로 앞선 투자자의 수익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을 써왔습니다. 적은 돈을 투자한 뒤 몇 달 동안 약속된 수익금이 꼬박꼬박 입금되자 일부 투자자들은 많게는 10억 원까지 맡겨 원금을 모두 날릴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박종삼(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수당이 약속대로 지급이 되고 또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하기 때문에 피해를 본인이 모르고 적발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경찰은 최근 원금 보장에 고수익을 내세운 금융투자 사기가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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