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前 후보 “지지자 입장에서 판단하겠다”

<앵커 멘트>

지난 23일 후보 사퇴 이후 줄곧 지방에 머물렀던 안철수 前 후보가 오늘 상경해 캠프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안 전 후보는 향후 거취와 관련해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전 후보가 후보 사퇴 이후 엿새만에 본인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줄곧 지방에만 머물렀던 안 전 후보는 오늘 서울에 올라와 캠프 주요 보직자들과 함께 오찬을 갖고 지지자들에게 큰 마음을 빚을 졌다.

평생 빚진 마음을 꼭 갚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유민영(안철수 전 후보 측 대변인) : "(안철수 전 후보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해주신 분들, 지지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습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 지지 활동 여부와 캠프 해단식 일정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문 후보를 어떻게 도울지에 대해 안 전 후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 캠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한편, 여야의 묻지마식 장외공방도 계속됐습니다.

야당 불참속에 통과된 제주 해군기지 예산에 대해.

<녹취> 김재윤(민주통합당 의원) :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국민에 대한 도전입니다. 이게 박근혜 후보의 뜻입니까?"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의혹에 대해.

<녹취> 서상기(새누리당 의원) : "문재인 후보는 거짓말을 하고 있고,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박근혜-문재인 양자 TV토론을 놓고도 유세일정, 기피 공방을, 문재인 후보의 신생아실 사진에 대해선 표만 의식한다, 사전 양해 구했다. 여야의 핑퐁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박근혜 후보의 현수막 훼손과 문재인 후보 광고의 고가 의자 논란까지 하루종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