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9달 연속 흑자…불황형 흑자 벗나?

입력 2012.11.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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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상수지가 9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하면서 얻어낸 흑자여서 그동안의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 경제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상품 수출은 482억 천만 달러.

1년 전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15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수입도 늘었습니다.

지난 3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8달 만에 회복셉니다.

<인터뷰> 양재룡(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정상적인 수준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입이 약간의 플러스 현상을 보인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수출증가에 힘입어 경상수지는 9달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올해 전체로는 341억 3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은의 올해 전망치를 웃도는 규모로 외환 위기 이후 최대칩니다.

특히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감소하면서 흑자가 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에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도 4년 반 만에 최대치로 조사되는 등 수출에 긍정적인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0.4%로 예상되는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과 미국의 재정 절벽 협상 난항 등 부정적인 요인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수출이 크게 늘지 않아서 이것이 투자를 견인하기는 현재 상황은 역부족이고 내년에 수출이 회복되더라도 설비투자가 회복되기는 제한적이 아닌가..."

이에 따라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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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9달 연속 흑자…불황형 흑자 벗나?
    • 입력 2012-11-28 22: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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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상수지가 9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하면서 얻어낸 흑자여서 그동안의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 경제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상품 수출은 482억 천만 달러. 1년 전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15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수입도 늘었습니다. 지난 3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8달 만에 회복셉니다. <인터뷰> 양재룡(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정상적인 수준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입이 약간의 플러스 현상을 보인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수출증가에 힘입어 경상수지는 9달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올해 전체로는 341억 3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은의 올해 전망치를 웃도는 규모로 외환 위기 이후 최대칩니다. 특히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감소하면서 흑자가 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에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도 4년 반 만에 최대치로 조사되는 등 수출에 긍정적인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0.4%로 예상되는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과 미국의 재정 절벽 협상 난항 등 부정적인 요인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수출이 크게 늘지 않아서 이것이 투자를 견인하기는 현재 상황은 역부족이고 내년에 수출이 회복되더라도 설비투자가 회복되기는 제한적이 아닌가..." 이에 따라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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