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호남 늦가을 황사…영동 강풍 피해 속출

입력 2012.11.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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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중부와 호남지방에 때아닌 늦가을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영동지역에는 강풍이 몰아쳐서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는데요.

내일 아침엔 서울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 하늘 아래 도심 빌딩 숲이 온통 뿌옇습니다.

황사 먼지가 내려앉아 건물 윤곽이 흐릿합니다.

오전에 백령도부터 시작된 황사는 중부와 호남지방으로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최남호(서울 한남동) : "3,4월에는 황사가 오는 데 11월 말, 12월 초에 황사가 오는 거는 아주 처음 보는 일이에요. 신기한 일이에요."

미세먼지는 평소보다 7배나 더 늘었지만, 황사특보는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추위를 자주 몰고오는 상층 기압골이 아직은 눈으로 덮여있지 않은 중국 사막지대를 지나면서 황사가 발원되었고 곧바로 한반도로 밀려왔습니다."

황사는 밤새 약하게 이어진 뒤 내일 아침엔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아닌 황사를 몰고왔던 북서풍은 영동지역에서 초속 20미터 안팎의 돌풍을 변했습니다.

곳곳의 비닐하우스가 찢겨나가고, 주택 지붕까지 뜯겨 날아갔습니다.

<인터뷰> 함종권(아파트 관리인) : "(지붕이)통째로 이렇게 내려 넘어온 거예요. 한 가닥은 여기 떨어지고, 한 가닥은 전주대에 척 걸쳐버렸다고..."

양양군 3백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차량 2개가 파손됐습니다.

밤새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내일 아침엔 철원 영하 8도, 서울은 영하 3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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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호남 늦가을 황사…영동 강풍 피해 속출
    • 입력 2012-11-28 22:00:3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중부와 호남지방에 때아닌 늦가을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영동지역에는 강풍이 몰아쳐서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는데요. 내일 아침엔 서울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 하늘 아래 도심 빌딩 숲이 온통 뿌옇습니다. 황사 먼지가 내려앉아 건물 윤곽이 흐릿합니다. 오전에 백령도부터 시작된 황사는 중부와 호남지방으로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최남호(서울 한남동) : "3,4월에는 황사가 오는 데 11월 말, 12월 초에 황사가 오는 거는 아주 처음 보는 일이에요. 신기한 일이에요." 미세먼지는 평소보다 7배나 더 늘었지만, 황사특보는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추위를 자주 몰고오는 상층 기압골이 아직은 눈으로 덮여있지 않은 중국 사막지대를 지나면서 황사가 발원되었고 곧바로 한반도로 밀려왔습니다." 황사는 밤새 약하게 이어진 뒤 내일 아침엔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아닌 황사를 몰고왔던 북서풍은 영동지역에서 초속 20미터 안팎의 돌풍을 변했습니다. 곳곳의 비닐하우스가 찢겨나가고, 주택 지붕까지 뜯겨 날아갔습니다. <인터뷰> 함종권(아파트 관리인) : "(지붕이)통째로 이렇게 내려 넘어온 거예요. 한 가닥은 여기 떨어지고, 한 가닥은 전주대에 척 걸쳐버렸다고..." 양양군 3백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차량 2개가 파손됐습니다. 밤새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내일 아침엔 철원 영하 8도, 서울은 영하 3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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