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투표지분류기’ 묻지마 괴담 확산

입력 2012.12.17 (06:35) 수정 2012.12.18 (18: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대선에선 플라스틱 투표함이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종이 투표함에서 바뀐 것인데요,

이 투표함과 전자식 투표지 분류기를 놓고 인터넷에는 이른바 '묻지마'식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총선 서울 강남을 선거구.

개표 과정에서 봉인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함이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실수를 인정한 중앙선관위가 이번 대선에 도입한 것이 바로 플라스틱 투표함.

하지만, 이 투표함을 놓고 또다시 괴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바꿔치기가 가능하다.

투표함이 수상하다.

부정선거가 계획되고 있다.

실체도 근거도 없는 의혹이 확산되자 곤혹스런 선관위가 적극 설명에 나섰습니다.

투표함에 전자칩을 내장해 바꿔치기는 원천 불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 고유 식별 번호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투표지 분류기에 대해서도 또다시 논란이 제기되자 개표 과정을 시연까지 하며 설명에 나섰습니다.

<녹취>임정열(중앙선관위 선거2과장) :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며 각 참관인들의 소스코드가 있어야 되므로 해킹은 원천 불가능합니다”

지난 2003년 이후 투표지 분류기에 대한 헌법소원과 선거 무효 소송은 모두 35건.

하지만 문제가 인정된 적은 아직 없습니다.

투·개표를 둘러싼 무차별적한 괴담 확산이 자칫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투표함·투표지분류기’ 묻지마 괴담 확산
    • 입력 2012-12-17 06:35:15
    • 수정2012-12-18 18:47: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 대선에선 플라스틱 투표함이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종이 투표함에서 바뀐 것인데요, 이 투표함과 전자식 투표지 분류기를 놓고 인터넷에는 이른바 '묻지마'식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총선 서울 강남을 선거구. 개표 과정에서 봉인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함이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실수를 인정한 중앙선관위가 이번 대선에 도입한 것이 바로 플라스틱 투표함. 하지만, 이 투표함을 놓고 또다시 괴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바꿔치기가 가능하다. 투표함이 수상하다. 부정선거가 계획되고 있다. 실체도 근거도 없는 의혹이 확산되자 곤혹스런 선관위가 적극 설명에 나섰습니다. 투표함에 전자칩을 내장해 바꿔치기는 원천 불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 고유 식별 번호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투표지 분류기에 대해서도 또다시 논란이 제기되자 개표 과정을 시연까지 하며 설명에 나섰습니다. <녹취>임정열(중앙선관위 선거2과장) :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며 각 참관인들의 소스코드가 있어야 되므로 해킹은 원천 불가능합니다” 지난 2003년 이후 투표지 분류기에 대한 헌법소원과 선거 무효 소송은 모두 35건. 하지만 문제가 인정된 적은 아직 없습니다. 투·개표를 둘러싼 무차별적한 괴담 확산이 자칫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