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다정했던 남편이 돌변한 이유는?
입력 2012.12.17 (08:25)
수정 2012.12.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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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금요일 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사랑과 전쟁2.
시청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50회에서 70회로! 20회가 연장된다는 소식도 들렸었죠.
최근 화제를 모은 사랑과 전쟁2 속 이야기!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아내 : “어서 일어나서 준비해!”
맞벌이 공무원인 부부.
그리고 잘나가는 맛집 CEO인 장인, 장모가 있습니다.
<녹취> 아내 : “장사가 잘되는 것도 좋지만, 엄마랑 아빠 건강 나빠지겠어요!”
<녹취> 장인 : “엄마, 아빠는 살만큼 충분히 벌었으니까 노후 걱정은 하지 마! 아들도 없고, 딸은 내 자식이니까 됐고! 이 식당은 엄마와 아빠한테 잘하는 사위한테 준다!”
<녹취> 장모 : “또 시작이다! 또! 네 아버지 아들 타령 이제는 지겹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식당 일을 꾸준히 돕는 착실한 사위에게 애정을 쏟는 노부부입니다.
<녹취> 남편 : “전 괜찮습니다. 자식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건데요. 수고비라고요? 이런 거 받으면 도리가 아니죠!”
남편 또한 친정 식구들에게 지극정성인데요.
그런데 갑자기 장인이 당뇨로 쓰러지게 되고!
<녹취> 장모 : “여보! 여보!”
곧장 회사를 관두는 남편!
과연 그 이유는?
<녹취> 아내 : “사표?”
<녹취> 남편 : “응. 오늘 냈어!”
<녹취> 아내 : “당신 미쳤어? 나한테 한마디 상의 없이 사표를 내면 어떡해!”
<녹취> 남편 : “야! 장인어른 쓰러지셨다는 말 듣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식당일은 내가 할 테니까! 장인어른은 운동하고 놀러다니시라고 해.”
이런 남편만 있으면 정말 든든할 것 같네요.
그런데 이때!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녹취> 아내 : “그러니까 이 애가 우리 아버지 아들이라고요?”
<녹취> 내연녀 : “네.”
<녹취> 장인 : “당신이 여기 오면 어떡해! 어서 가! 어서!
<녹취> 장모 : “당신?”
<녹취> 내연녀 : “내가 못 올 곳 왔어요? 오빠 아이까지 낳았는데 내가 죄인처럼 왜 숨어 살아야 해요?”
네, 바로 티끌 하나 없을 것 같던 장인에게 내연녀가 있었던 사실!
이에 분노한 장모는 곧바로 가출하고 마는데요.
<녹취> 아내 : “집을 나오면 어떡해! 누구 좋아하라고!”
<녹취> 장모 : “그렇게 억울하면 네가 들어가서 살던가!”
<녹취> 남편 : “안방 쓰세요. 저희 신경 쓰지 말고요.”
<녹취> 장모 : “아니. 괜찮은데 왜 자꾸 이러나?”
<녹취> 남편 : “어른인데 당연히 큰방 쓰셔야죠. 저희는 작은 방으로 충분합니다.”
정말 볼수록 매력 있는 남편이네요.
그런데 그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되는 사건이 있었으니!
<녹취> 남편 : “진작 전화하시지. 갑자기 병원비를 달라면 어쩌라는 거야? 일단 빌리자.”
<녹취> 장인의 내연녀 : “유 서방! 지금 뭐하는 거예요?”
<녹취> 남편 : “네?”
<녹취> 장인의 내연녀 : “왜 계산대에서 돈을 꺼내는 거예요? 그게 유 서방 돈이에요?”
<녹취> 장인 : “아니! 어떻게 된 일이야?”
<녹취> 내연녀 : “아니, 유 서방이 계산대에서 돈을 몰래 꺼내지 뭐예요!”
바로 여자의 꾐에 빠져, 도둑으로 몰린 것인데요.
화가 난 장인은 결국 남편을 식당에서 내쫓게 되고...
<녹취> 남편 : “아. 미치겠네! 내 말은 들을 생각도 안 하시고! 아!”
졸지에 식당에서 쫓겨난 남편은 장모를 구박하기 시작합니다!
<녹취> 남편 : “물 좀 주세요! 식당일 때문에 허리가 아파서 못 일어나겠습니다!”
남편의 화는 점점 극으로 달해, 결국 장모에게 폭언까지 내뱉고 마는데요.
<녹취> 남편 : “나만 노냐? 종일 버러지처럼 빈둥거리는 장모님도 계시잖아!”
<녹취> 아내 : “뭐?”
<녹취> 남편 : “너 뭐해?”
<녹취> 아내 : “버러지? 그게 엄마한테 할 말이야?”
<녹취> 남편 : “집에서 할 일 없이 먹고사는 게 버러지 아냐? 뭐야?”
<녹취> 아내 : “엄마가 돈 있고 가게 할 때는 넙죽 잘 엎드리더니! 당신이 사람이야?”
그렇습니다!
그동안 남편이 천사처럼 행동했던 이유는, 사실 큰 식당을 운영하는 처가의 재산을 호시탐탐 노렸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아내를 더욱 힘들게 하는 건 남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시어머니 : “어디가 네 친정이야? 엄마 혼자 계신 네 집이 친정이야? 젊은 년이랑 붙어 있는 아버지 집이 네 친정이야?
<녹취> 아내 :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시네요...”
네, 어머니조차 친정을 비꼬기 시작한 것이죠.
게다가 남편은 또다시 장모를 타박하기 시작하고... 정말 너무하네요!
<녹취> 장모 : “갑자기 무슨 말인가?”
<녹취> 남편 : “하긴 배운 게 있어야지, 최 갑 씨 딸이 오죽하겠습니까?”
<녹취> 장모 : “많이 취했네... 그만 끊고 술 깨면...”
돈이 있을 때만 장모님인가요?
결국, 아내는 화를 내고 맙니다.
<녹취> 아내 : “이혼해!”
<녹취> 남편 : “이혼? 무슨 이혼?”
하지만 오히려 큰소리치는 남편인데요?
게다가
<녹취> 시어머니 : “이혼? 누구 마음대로 이혼이야!”
<녹취> 아내 : “이러지 마세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녹취> 시어머니 : “이혼하려면 네 집이랑 통장 몽땅 주고 네가 나가!”
아내의 직장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시어머니까지!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네요...
그런데 이때!
<녹취> 내연녀 : “당뇨에 신장이 나쁘면 많이 안 좋은 거 아니야? 유언장? 당연히 우리 아들 앞으로 다 했지! 내가 그 맛에 노인네 데리고 살지. 이 고생을 왜 하겠냐!”
내연녀의 진짜 모습을 알아챈 장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다시 살가운 사위이자, 천사 남편으로 돌아온 그인데요.
이건 너무 치사한 거 아닌가요?
<녹취> 남편 : “장모님 좋아하시는 사과랑 배 사왔어요! 장모님이랑 당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어때요? 장모님! 마블링 죽이죠?”
그런데, 다정하게 변한 이가 또 있었으니!
<녹취> 시어머니 : “아버지가 재산을 네 언니랑 네 앞으로 다 했다고 하더라.”
<녹취> 아내 : “아버지. 유언장을 언니랑 내 앞으로 했어요?”
<녹취> 장인 : “그래. 그런데 네가 어떻게 알아?”
처가의 재산을 노린 파렴치한 남편과 시댁의 행동에, 결국 아내는 분노하게 됩니다.
<녹취> 아내 : “아버지 재산 눈독 들이고 북치고 장구 치고 당신 혼자 다 해놓고 누굴 원망하는데! 배운 놈이 더 무섭다고 온갖 막말 다 쏟아놓고 당신 어머니까지 거들어서 사람 못살게 굴고!”
<녹취> 남편 : “다신 안 그래! 여보, 한 번만 봐주라!”
<녹취> 아내 : “웃기시네! 너 같은 인간이랑 같이 살 생각 없으니까! 당장 나가!”
친정에 돈이 있을 땐 임금처럼 받들고, 없을 땐 노비처럼 대했던 두 얼굴의 남편!
지금까지 밝혀도, 너무 돈만 밝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처세의 제왕>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금요일 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사랑과 전쟁2.
시청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50회에서 70회로! 20회가 연장된다는 소식도 들렸었죠.
최근 화제를 모은 사랑과 전쟁2 속 이야기!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아내 : “어서 일어나서 준비해!”
맞벌이 공무원인 부부.
그리고 잘나가는 맛집 CEO인 장인, 장모가 있습니다.
<녹취> 아내 : “장사가 잘되는 것도 좋지만, 엄마랑 아빠 건강 나빠지겠어요!”
<녹취> 장인 : “엄마, 아빠는 살만큼 충분히 벌었으니까 노후 걱정은 하지 마! 아들도 없고, 딸은 내 자식이니까 됐고! 이 식당은 엄마와 아빠한테 잘하는 사위한테 준다!”
<녹취> 장모 : “또 시작이다! 또! 네 아버지 아들 타령 이제는 지겹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식당 일을 꾸준히 돕는 착실한 사위에게 애정을 쏟는 노부부입니다.
<녹취> 남편 : “전 괜찮습니다. 자식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건데요. 수고비라고요? 이런 거 받으면 도리가 아니죠!”
남편 또한 친정 식구들에게 지극정성인데요.
그런데 갑자기 장인이 당뇨로 쓰러지게 되고!
<녹취> 장모 : “여보! 여보!”
곧장 회사를 관두는 남편!
과연 그 이유는?
<녹취> 아내 : “사표?”
<녹취> 남편 : “응. 오늘 냈어!”
<녹취> 아내 : “당신 미쳤어? 나한테 한마디 상의 없이 사표를 내면 어떡해!”
<녹취> 남편 : “야! 장인어른 쓰러지셨다는 말 듣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식당일은 내가 할 테니까! 장인어른은 운동하고 놀러다니시라고 해.”
이런 남편만 있으면 정말 든든할 것 같네요.
그런데 이때!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녹취> 아내 : “그러니까 이 애가 우리 아버지 아들이라고요?”
<녹취> 내연녀 : “네.”
<녹취> 장인 : “당신이 여기 오면 어떡해! 어서 가! 어서!
<녹취> 장모 : “당신?”
<녹취> 내연녀 : “내가 못 올 곳 왔어요? 오빠 아이까지 낳았는데 내가 죄인처럼 왜 숨어 살아야 해요?”
네, 바로 티끌 하나 없을 것 같던 장인에게 내연녀가 있었던 사실!
이에 분노한 장모는 곧바로 가출하고 마는데요.
<녹취> 아내 : “집을 나오면 어떡해! 누구 좋아하라고!”
<녹취> 장모 : “그렇게 억울하면 네가 들어가서 살던가!”
<녹취> 남편 : “안방 쓰세요. 저희 신경 쓰지 말고요.”
<녹취> 장모 : “아니. 괜찮은데 왜 자꾸 이러나?”
<녹취> 남편 : “어른인데 당연히 큰방 쓰셔야죠. 저희는 작은 방으로 충분합니다.”
정말 볼수록 매력 있는 남편이네요.
그런데 그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되는 사건이 있었으니!
<녹취> 남편 : “진작 전화하시지. 갑자기 병원비를 달라면 어쩌라는 거야? 일단 빌리자.”
<녹취> 장인의 내연녀 : “유 서방! 지금 뭐하는 거예요?”
<녹취> 남편 : “네?”
<녹취> 장인의 내연녀 : “왜 계산대에서 돈을 꺼내는 거예요? 그게 유 서방 돈이에요?”
<녹취> 장인 : “아니! 어떻게 된 일이야?”
<녹취> 내연녀 : “아니, 유 서방이 계산대에서 돈을 몰래 꺼내지 뭐예요!”
바로 여자의 꾐에 빠져, 도둑으로 몰린 것인데요.
화가 난 장인은 결국 남편을 식당에서 내쫓게 되고...
<녹취> 남편 : “아. 미치겠네! 내 말은 들을 생각도 안 하시고! 아!”
졸지에 식당에서 쫓겨난 남편은 장모를 구박하기 시작합니다!
<녹취> 남편 : “물 좀 주세요! 식당일 때문에 허리가 아파서 못 일어나겠습니다!”
남편의 화는 점점 극으로 달해, 결국 장모에게 폭언까지 내뱉고 마는데요.
<녹취> 남편 : “나만 노냐? 종일 버러지처럼 빈둥거리는 장모님도 계시잖아!”
<녹취> 아내 : “뭐?”
<녹취> 남편 : “너 뭐해?”
<녹취> 아내 : “버러지? 그게 엄마한테 할 말이야?”
<녹취> 남편 : “집에서 할 일 없이 먹고사는 게 버러지 아냐? 뭐야?”
<녹취> 아내 : “엄마가 돈 있고 가게 할 때는 넙죽 잘 엎드리더니! 당신이 사람이야?”
그렇습니다!
그동안 남편이 천사처럼 행동했던 이유는, 사실 큰 식당을 운영하는 처가의 재산을 호시탐탐 노렸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아내를 더욱 힘들게 하는 건 남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시어머니 : “어디가 네 친정이야? 엄마 혼자 계신 네 집이 친정이야? 젊은 년이랑 붙어 있는 아버지 집이 네 친정이야?
<녹취> 아내 :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시네요...”
네, 어머니조차 친정을 비꼬기 시작한 것이죠.
게다가 남편은 또다시 장모를 타박하기 시작하고... 정말 너무하네요!
<녹취> 장모 : “갑자기 무슨 말인가?”
<녹취> 남편 : “하긴 배운 게 있어야지, 최 갑 씨 딸이 오죽하겠습니까?”
<녹취> 장모 : “많이 취했네... 그만 끊고 술 깨면...”
돈이 있을 때만 장모님인가요?
결국, 아내는 화를 내고 맙니다.
<녹취> 아내 : “이혼해!”
<녹취> 남편 : “이혼? 무슨 이혼?”
하지만 오히려 큰소리치는 남편인데요?
게다가
<녹취> 시어머니 : “이혼? 누구 마음대로 이혼이야!”
<녹취> 아내 : “이러지 마세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녹취> 시어머니 : “이혼하려면 네 집이랑 통장 몽땅 주고 네가 나가!”
아내의 직장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시어머니까지!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네요...
그런데 이때!
<녹취> 내연녀 : “당뇨에 신장이 나쁘면 많이 안 좋은 거 아니야? 유언장? 당연히 우리 아들 앞으로 다 했지! 내가 그 맛에 노인네 데리고 살지. 이 고생을 왜 하겠냐!”
내연녀의 진짜 모습을 알아챈 장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다시 살가운 사위이자, 천사 남편으로 돌아온 그인데요.
이건 너무 치사한 거 아닌가요?
<녹취> 남편 : “장모님 좋아하시는 사과랑 배 사왔어요! 장모님이랑 당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어때요? 장모님! 마블링 죽이죠?”
그런데, 다정하게 변한 이가 또 있었으니!
<녹취> 시어머니 : “아버지가 재산을 네 언니랑 네 앞으로 다 했다고 하더라.”
<녹취> 아내 : “아버지. 유언장을 언니랑 내 앞으로 했어요?”
<녹취> 장인 : “그래. 그런데 네가 어떻게 알아?”
처가의 재산을 노린 파렴치한 남편과 시댁의 행동에, 결국 아내는 분노하게 됩니다.
<녹취> 아내 : “아버지 재산 눈독 들이고 북치고 장구 치고 당신 혼자 다 해놓고 누굴 원망하는데! 배운 놈이 더 무섭다고 온갖 막말 다 쏟아놓고 당신 어머니까지 거들어서 사람 못살게 굴고!”
<녹취> 남편 : “다신 안 그래! 여보, 한 번만 봐주라!”
<녹취> 아내 : “웃기시네! 너 같은 인간이랑 같이 살 생각 없으니까! 당장 나가!”
친정에 돈이 있을 땐 임금처럼 받들고, 없을 땐 노비처럼 대했던 두 얼굴의 남편!
지금까지 밝혀도, 너무 돈만 밝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처세의 제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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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수첩] 다정했던 남편이 돌변한 이유는?
-
- 입력 2012-12-17 08:38:51
- 수정2012-12-18 18:52:05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금요일 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사랑과 전쟁2.
시청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50회에서 70회로! 20회가 연장된다는 소식도 들렸었죠.
최근 화제를 모은 사랑과 전쟁2 속 이야기!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아내 : “어서 일어나서 준비해!”
맞벌이 공무원인 부부.
그리고 잘나가는 맛집 CEO인 장인, 장모가 있습니다.
<녹취> 아내 : “장사가 잘되는 것도 좋지만, 엄마랑 아빠 건강 나빠지겠어요!”
<녹취> 장인 : “엄마, 아빠는 살만큼 충분히 벌었으니까 노후 걱정은 하지 마! 아들도 없고, 딸은 내 자식이니까 됐고! 이 식당은 엄마와 아빠한테 잘하는 사위한테 준다!”
<녹취> 장모 : “또 시작이다! 또! 네 아버지 아들 타령 이제는 지겹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식당 일을 꾸준히 돕는 착실한 사위에게 애정을 쏟는 노부부입니다.
<녹취> 남편 : “전 괜찮습니다. 자식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건데요. 수고비라고요? 이런 거 받으면 도리가 아니죠!”
남편 또한 친정 식구들에게 지극정성인데요.
그런데 갑자기 장인이 당뇨로 쓰러지게 되고!
<녹취> 장모 : “여보! 여보!”
곧장 회사를 관두는 남편!
과연 그 이유는?
<녹취> 아내 : “사표?”
<녹취> 남편 : “응. 오늘 냈어!”
<녹취> 아내 : “당신 미쳤어? 나한테 한마디 상의 없이 사표를 내면 어떡해!”
<녹취> 남편 : “야! 장인어른 쓰러지셨다는 말 듣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식당일은 내가 할 테니까! 장인어른은 운동하고 놀러다니시라고 해.”
이런 남편만 있으면 정말 든든할 것 같네요.
그런데 이때!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녹취> 아내 : “그러니까 이 애가 우리 아버지 아들이라고요?”
<녹취> 내연녀 : “네.”
<녹취> 장인 : “당신이 여기 오면 어떡해! 어서 가! 어서!
<녹취> 장모 : “당신?”
<녹취> 내연녀 : “내가 못 올 곳 왔어요? 오빠 아이까지 낳았는데 내가 죄인처럼 왜 숨어 살아야 해요?”
네, 바로 티끌 하나 없을 것 같던 장인에게 내연녀가 있었던 사실!
이에 분노한 장모는 곧바로 가출하고 마는데요.
<녹취> 아내 : “집을 나오면 어떡해! 누구 좋아하라고!”
<녹취> 장모 : “그렇게 억울하면 네가 들어가서 살던가!”
<녹취> 남편 : “안방 쓰세요. 저희 신경 쓰지 말고요.”
<녹취> 장모 : “아니. 괜찮은데 왜 자꾸 이러나?”
<녹취> 남편 : “어른인데 당연히 큰방 쓰셔야죠. 저희는 작은 방으로 충분합니다.”
정말 볼수록 매력 있는 남편이네요.
그런데 그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되는 사건이 있었으니!
<녹취> 남편 : “진작 전화하시지. 갑자기 병원비를 달라면 어쩌라는 거야? 일단 빌리자.”
<녹취> 장인의 내연녀 : “유 서방! 지금 뭐하는 거예요?”
<녹취> 남편 : “네?”
<녹취> 장인의 내연녀 : “왜 계산대에서 돈을 꺼내는 거예요? 그게 유 서방 돈이에요?”
<녹취> 장인 : “아니! 어떻게 된 일이야?”
<녹취> 내연녀 : “아니, 유 서방이 계산대에서 돈을 몰래 꺼내지 뭐예요!”
바로 여자의 꾐에 빠져, 도둑으로 몰린 것인데요.
화가 난 장인은 결국 남편을 식당에서 내쫓게 되고...
<녹취> 남편 : “아. 미치겠네! 내 말은 들을 생각도 안 하시고! 아!”
졸지에 식당에서 쫓겨난 남편은 장모를 구박하기 시작합니다!
<녹취> 남편 : “물 좀 주세요! 식당일 때문에 허리가 아파서 못 일어나겠습니다!”
남편의 화는 점점 극으로 달해, 결국 장모에게 폭언까지 내뱉고 마는데요.
<녹취> 남편 : “나만 노냐? 종일 버러지처럼 빈둥거리는 장모님도 계시잖아!”
<녹취> 아내 : “뭐?”
<녹취> 남편 : “너 뭐해?”
<녹취> 아내 : “버러지? 그게 엄마한테 할 말이야?”
<녹취> 남편 : “집에서 할 일 없이 먹고사는 게 버러지 아냐? 뭐야?”
<녹취> 아내 : “엄마가 돈 있고 가게 할 때는 넙죽 잘 엎드리더니! 당신이 사람이야?”
그렇습니다!
그동안 남편이 천사처럼 행동했던 이유는, 사실 큰 식당을 운영하는 처가의 재산을 호시탐탐 노렸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아내를 더욱 힘들게 하는 건 남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시어머니 : “어디가 네 친정이야? 엄마 혼자 계신 네 집이 친정이야? 젊은 년이랑 붙어 있는 아버지 집이 네 친정이야?
<녹취> 아내 :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시네요...”
네, 어머니조차 친정을 비꼬기 시작한 것이죠.
게다가 남편은 또다시 장모를 타박하기 시작하고... 정말 너무하네요!
<녹취> 장모 : “갑자기 무슨 말인가?”
<녹취> 남편 : “하긴 배운 게 있어야지, 최 갑 씨 딸이 오죽하겠습니까?”
<녹취> 장모 : “많이 취했네... 그만 끊고 술 깨면...”
돈이 있을 때만 장모님인가요?
결국, 아내는 화를 내고 맙니다.
<녹취> 아내 : “이혼해!”
<녹취> 남편 : “이혼? 무슨 이혼?”
하지만 오히려 큰소리치는 남편인데요?
게다가
<녹취> 시어머니 : “이혼? 누구 마음대로 이혼이야!”
<녹취> 아내 : “이러지 마세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녹취> 시어머니 : “이혼하려면 네 집이랑 통장 몽땅 주고 네가 나가!”
아내의 직장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시어머니까지!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네요...
그런데 이때!
<녹취> 내연녀 : “당뇨에 신장이 나쁘면 많이 안 좋은 거 아니야? 유언장? 당연히 우리 아들 앞으로 다 했지! 내가 그 맛에 노인네 데리고 살지. 이 고생을 왜 하겠냐!”
내연녀의 진짜 모습을 알아챈 장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다시 살가운 사위이자, 천사 남편으로 돌아온 그인데요.
이건 너무 치사한 거 아닌가요?
<녹취> 남편 : “장모님 좋아하시는 사과랑 배 사왔어요! 장모님이랑 당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어때요? 장모님! 마블링 죽이죠?”
그런데, 다정하게 변한 이가 또 있었으니!
<녹취> 시어머니 : “아버지가 재산을 네 언니랑 네 앞으로 다 했다고 하더라.”
<녹취> 아내 : “아버지. 유언장을 언니랑 내 앞으로 했어요?”
<녹취> 장인 : “그래. 그런데 네가 어떻게 알아?”
처가의 재산을 노린 파렴치한 남편과 시댁의 행동에, 결국 아내는 분노하게 됩니다.
<녹취> 아내 : “아버지 재산 눈독 들이고 북치고 장구 치고 당신 혼자 다 해놓고 누굴 원망하는데! 배운 놈이 더 무섭다고 온갖 막말 다 쏟아놓고 당신 어머니까지 거들어서 사람 못살게 굴고!”
<녹취> 남편 : “다신 안 그래! 여보, 한 번만 봐주라!”
<녹취> 아내 : “웃기시네! 너 같은 인간이랑 같이 살 생각 없으니까! 당장 나가!”
친정에 돈이 있을 땐 임금처럼 받들고, 없을 땐 노비처럼 대했던 두 얼굴의 남편!
지금까지 밝혀도, 너무 돈만 밝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처세의 제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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