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망명…국적 포기

입력 2012.12.17 (11:02) 수정 2012.12.17 (1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자 증세를 피해 외국으로 떠나 비난을 받아온 프랑스 국민배우가 아예 국적 포기 선언을 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금을 안 내려고 이웃 벨기에로 떠났다는 비난을 받아온 프랑스 유명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유가 프랑스 국적을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드파르디유는 한 주간지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자신을 애처롭다고 비난한 총리 때문에 명예가 실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 여권과 사회보장번호를 반납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적 포기 선언은 장-마르크 아이로 총리가 공개적으로 '세금 망명'이라며 드파르디유를 비난한 직후 나왔습니다.

<녹취> 장 마르크 아이로(프랑스 총리) : “외국으로 '세금 망명'을 가는 사람들은 가난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더 부유해지려고 가는 겁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른바 국민배우의 국적 포기 선언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라는 상징성 때문에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이미 벨기에 국적 신청 절차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루이뷔통 회장의 이중국적 신청에 이어 유명 배우의 국적 포기 선언까지 나오면서 프랑스 사회당 정부의 부자 증세에 대한 찬반 논란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금 망명…국적 포기
    • 입력 2012-12-17 11:03:42
    • 수정2012-12-17 12:15:4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부자 증세를 피해 외국으로 떠나 비난을 받아온 프랑스 국민배우가 아예 국적 포기 선언을 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금을 안 내려고 이웃 벨기에로 떠났다는 비난을 받아온 프랑스 유명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유가 프랑스 국적을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드파르디유는 한 주간지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자신을 애처롭다고 비난한 총리 때문에 명예가 실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 여권과 사회보장번호를 반납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적 포기 선언은 장-마르크 아이로 총리가 공개적으로 '세금 망명'이라며 드파르디유를 비난한 직후 나왔습니다.

<녹취> 장 마르크 아이로(프랑스 총리) : “외국으로 '세금 망명'을 가는 사람들은 가난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더 부유해지려고 가는 겁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른바 국민배우의 국적 포기 선언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라는 상징성 때문에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이미 벨기에 국적 신청 절차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루이뷔통 회장의 이중국적 신청에 이어 유명 배우의 국적 포기 선언까지 나오면서 프랑스 사회당 정부의 부자 증세에 대한 찬반 논란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