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3차 토론, 국가 비전·여성 정책 격돌

입력 2012.12.17 (12:02) 수정 2012.12.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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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대선 후보간 마지막 TV 토론이 어젯밤 열렸습니다.

이정희 후보의 사퇴로 박근혜, 문재인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펼쳐진 오늘 토론에서 두 후보는 저출산 대책과 복지 재원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사상 첫 양자 대결로 열린 마지막 TV토론.

덕담 속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박근혜 후보님은 평소부터 잘 아시는 그런 주제들이기 때문에 잘 하실 것 같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문 후보님도 잘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는 토론 첫 주제인 저출산 고령화 대책부터 정면 충돌했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참여정부는 국공립 보육시설 30% 확대를 공약을 했지만 오히려 임기 말에는 5.7%로 줄어들었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박근혜 후보님도 공동발의에 참여를 하셔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폐지법안을 제출을 했거든요."

특히 복지 공약 재원 문제를 놓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12세까지 모든 아동한테 아동수당을 지급을 하게 되면, 일본의 민주당의 총선 공약이었습니다. 그 후에 어떻게 됐냐하면 작년 7월에 일본 총리가 이것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약속했던 금액을 절반으로 줄였다가 결국은 공약을 폐지시켰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작년 한해 동안 4대 중증질환 가운데 암 환자가 부담한 의료비만 해도 1조 5천억 원입니다. 거기다 뇌혈관 질환, 그리고 심혈관 질환 환자까지 다 부담한 의료비까지 합치면 3조 6천억 원이 되거든요. 어떻게 1조 5천으로 4대중증질환이 가능하겠습니까?"

박 후보는 정부 지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문 후보는 부자 감세를 철회해 예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비전으로 박근혜 후보는 중산층 재건을 문재인 후보는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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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文 3차 토론, 국가 비전·여성 정책 격돌
    • 입력 2012-12-17 12:04:45
    • 수정2012-12-18 18:48:12
    뉴스 12
<앵커 멘트> 18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대선 후보간 마지막 TV 토론이 어젯밤 열렸습니다. 이정희 후보의 사퇴로 박근혜, 문재인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펼쳐진 오늘 토론에서 두 후보는 저출산 대책과 복지 재원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사상 첫 양자 대결로 열린 마지막 TV토론. 덕담 속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박근혜 후보님은 평소부터 잘 아시는 그런 주제들이기 때문에 잘 하실 것 같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문 후보님도 잘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는 토론 첫 주제인 저출산 고령화 대책부터 정면 충돌했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참여정부는 국공립 보육시설 30% 확대를 공약을 했지만 오히려 임기 말에는 5.7%로 줄어들었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박근혜 후보님도 공동발의에 참여를 하셔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폐지법안을 제출을 했거든요." 특히 복지 공약 재원 문제를 놓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12세까지 모든 아동한테 아동수당을 지급을 하게 되면, 일본의 민주당의 총선 공약이었습니다. 그 후에 어떻게 됐냐하면 작년 7월에 일본 총리가 이것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약속했던 금액을 절반으로 줄였다가 결국은 공약을 폐지시켰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작년 한해 동안 4대 중증질환 가운데 암 환자가 부담한 의료비만 해도 1조 5천억 원입니다. 거기다 뇌혈관 질환, 그리고 심혈관 질환 환자까지 다 부담한 의료비까지 합치면 3조 6천억 원이 되거든요. 어떻게 1조 5천으로 4대중증질환이 가능하겠습니까?" 박 후보는 정부 지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문 후보는 부자 감세를 철회해 예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비전으로 박근혜 후보는 중산층 재건을 문재인 후보는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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