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이두환 안타까운 이별

입력 2012.12.22 (10:04) 수정 2012.12.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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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겨울, 병상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 프로야구 선수가 있었습니다.

암투병 중인 이두환 선수인데요, 팬과 선수들이 쾌유를 바라는 자선행사를 열었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투병 중인 프로야구 선수 이두환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선경기.

비록 눈 때문에 열리지 못했지만 쾌유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인터뷰> 김현수 : "두환이는 정말 성실하고 선배 말도 잘듣는 후배였다. 어서 빨리 털고 일어났으면"

이두환은 두산에서 제2의 김동주로 불린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이른바 뼈암 판정을 받아 한쪽 다리를 잃었고, 최근에는 암이 폐까지 전이됐습니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야구인과 팬들이 이두환 돕기에 나섰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자신의 애장품을 경매에 내놔, 약 천만원의 수익금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기수 : "이두환 선수 잘 몰랐는데 사정을 알게 되니까 딱하고 정말 돕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팬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이두환은 끝내 어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오로지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겠다며 부푼 꿈을 키워온 이두환.

다시 그라운드에 서겠다는 꿈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팬과 동료들이 함께한 그의 마지막은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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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투병 이두환 안타까운 이별
    • 입력 2012-12-22 10:04:06
    • 수정2012-12-22 10: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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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겨울, 병상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 프로야구 선수가 있었습니다. 암투병 중인 이두환 선수인데요, 팬과 선수들이 쾌유를 바라는 자선행사를 열었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투병 중인 프로야구 선수 이두환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선경기. 비록 눈 때문에 열리지 못했지만 쾌유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인터뷰> 김현수 : "두환이는 정말 성실하고 선배 말도 잘듣는 후배였다. 어서 빨리 털고 일어났으면" 이두환은 두산에서 제2의 김동주로 불린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이른바 뼈암 판정을 받아 한쪽 다리를 잃었고, 최근에는 암이 폐까지 전이됐습니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야구인과 팬들이 이두환 돕기에 나섰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자신의 애장품을 경매에 내놔, 약 천만원의 수익금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기수 : "이두환 선수 잘 몰랐는데 사정을 알게 되니까 딱하고 정말 돕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팬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이두환은 끝내 어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오로지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겠다며 부푼 꿈을 키워온 이두환. 다시 그라운드에 서겠다는 꿈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팬과 동료들이 함께한 그의 마지막은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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