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강추위’·서유럽 ‘이상고온’…기상 이변 극심

입력 2012.12.24 (21:34) 수정 2012.12.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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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을 앞둔 유럽은 기상 이변이 잇따르며 지역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동유럽에서는 50년 만의 강추위로 동사자가 속출하는데 서유럽 사람들은 이상 고온으로 해수욕까지 즐기고 있습니다.

김성모 파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 주변이 텅 비었습니다.

성탄 분위기를 꽁꽁 얼어 붙게할 정도로 열흘 넘게 맹위를 떨치는 50년 만의 한파 때문입니다.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살인적인 추위에 러시아에서만 어제까지 88명이 숨졌습니다.

동유럽 전체로는 이달 들어 한파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폭설도 잇따라 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 등은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인터뷰> 타티아나(우크라이나인) : "노숙자들이 동사하고 있는데요. 이런 날씨에 추위를 피할 곳이 없습니다."

이에 비해 한반도 최북단과 같은 북위 43도 프랑스의 대서양 해안에는 여름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해수욕객과 서핑족은 물론 모두가 반팔 차림으로 휴가를 즐겼습니다.

최고 24도까지 오르며 평년 기온을 10도 이상 웃돌았습니다.

이런 따뜻한 날씨는 연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인터뷰> 여행객 : "날씨가 좋아 여유롭게 할머니랑 산책할 수 있네요. 즐거운 성탄 되세요."

혹한과 이상 고온의 기상 이변이 겹치며 유럽은 지역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성탄절을 맞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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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유럽 ‘강추위’·서유럽 ‘이상고온’…기상 이변 극심
    • 입력 2012-12-24 21:34:57
    • 수정2012-12-24 2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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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을 앞둔 유럽은 기상 이변이 잇따르며 지역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동유럽에서는 50년 만의 강추위로 동사자가 속출하는데 서유럽 사람들은 이상 고온으로 해수욕까지 즐기고 있습니다. 김성모 파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 주변이 텅 비었습니다. 성탄 분위기를 꽁꽁 얼어 붙게할 정도로 열흘 넘게 맹위를 떨치는 50년 만의 한파 때문입니다.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살인적인 추위에 러시아에서만 어제까지 88명이 숨졌습니다. 동유럽 전체로는 이달 들어 한파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폭설도 잇따라 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 등은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인터뷰> 타티아나(우크라이나인) : "노숙자들이 동사하고 있는데요. 이런 날씨에 추위를 피할 곳이 없습니다." 이에 비해 한반도 최북단과 같은 북위 43도 프랑스의 대서양 해안에는 여름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해수욕객과 서핑족은 물론 모두가 반팔 차림으로 휴가를 즐겼습니다. 최고 24도까지 오르며 평년 기온을 10도 이상 웃돌았습니다. 이런 따뜻한 날씨는 연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인터뷰> 여행객 : "날씨가 좋아 여유롭게 할머니랑 산책할 수 있네요. 즐거운 성탄 되세요." 혹한과 이상 고온의 기상 이변이 겹치며 유럽은 지역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성탄절을 맞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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