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1세기 비단 공개…삼한인 생활상 한눈에

입력 2012.12.24 (21:37) 수정 2012.12.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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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진 비단이 공개됐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제일 오래된 비단보다 7백 년이 앞선 것으로 국내 복식사를 새로 써야 할 정도로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7년, 삼한시대의 유물이 대거 출토된 사적집니다.

서해와 연결된 영산강 유역에 자리한 고대 교역의 중심지로 2천 년 전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당시 출토된 흙에서 나온 이 천 조각이 국내에서 가장 오랜 된 비단으로 확인됐습니다.

길이 3cm에 너비 2cm의 명주실로 짠 가볍고 얇은 비단으로 불순물을 없애 표면을 부드럽게 만든 게 특징입니다.

6세기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비단보다 7백 년을 앞선 것으로 '복식사'를 새로 써야 할 정도의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립광주박물관장 : "마한시대 사람들이 마직물을 사용한 계층과 비단을 사용한 계층으로 신분적으로 달랐음을 알게 하는 자료"

가장 오래된 현악기를 비롯해 국자와 주걱 등 2천 년 전 삼한 인들이 사용했던 취사도구와 장식품 등도 공개됐습니다.

특히 불을 피울 때 사용한 발화도구는 국내에서 처음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예연구사 : "매년, 격년 발굴된 유물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거나 최초의 유물들이 많습니다."

각종 유물 800여 점이 전시돼 2천 년 전, 삼한 인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엿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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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전 1세기 비단 공개…삼한인 생활상 한눈에
    • 입력 2012-12-24 21:39:07
    • 수정2012-12-24 2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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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진 비단이 공개됐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제일 오래된 비단보다 7백 년이 앞선 것으로 국내 복식사를 새로 써야 할 정도로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7년, 삼한시대의 유물이 대거 출토된 사적집니다. 서해와 연결된 영산강 유역에 자리한 고대 교역의 중심지로 2천 년 전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당시 출토된 흙에서 나온 이 천 조각이 국내에서 가장 오랜 된 비단으로 확인됐습니다. 길이 3cm에 너비 2cm의 명주실로 짠 가볍고 얇은 비단으로 불순물을 없애 표면을 부드럽게 만든 게 특징입니다. 6세기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비단보다 7백 년을 앞선 것으로 '복식사'를 새로 써야 할 정도의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립광주박물관장 : "마한시대 사람들이 마직물을 사용한 계층과 비단을 사용한 계층으로 신분적으로 달랐음을 알게 하는 자료" 가장 오래된 현악기를 비롯해 국자와 주걱 등 2천 년 전 삼한 인들이 사용했던 취사도구와 장식품 등도 공개됐습니다. 특히 불을 피울 때 사용한 발화도구는 국내에서 처음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예연구사 : "매년, 격년 발굴된 유물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거나 최초의 유물들이 많습니다." 각종 유물 800여 점이 전시돼 2천 년 전, 삼한 인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엿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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