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절단면에 ‘베임사고’ 빈발…대책 시급

입력 2012.12.27 (21:32) 수정 2012.12.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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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조림을 따다가 날카로운 절단면에 손을 베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최상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신 모 씨는 두 달 전 응급실 신세를 졌습니다.

통조림 캔을 따다 손을 베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찢은 거죠. 여기를. 지금 한 1cm 정도 되잖아요. 1cm 좀 넘나? 여기 지금 푸르죽죽하고 아직도..."

인터넷에도 비슷한 사례가 넘쳐납니다.

한 아이돌 가수는 팬들에게 조심하라는 경고의 말까지 남겼습니다.

이처럼 캔 뚜껑에 손을 베는 사고는 최근 3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720여 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참치 캔을 열다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음료수 캔과 과일 통조림도 비교적 상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뚜껑 절단면이 날카롭다 보니, 피해자의 99%는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0살 미만의 어린이도 14%나 됩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캔을 따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금속 절단면이 생기는 현재의 방식 대신 알루미늄 포일을 벗겨 여는 방식으로 교체를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소비자원 : "심각한 위해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안전을 위해서는 원터치캔의 재질을 이지필 타입으로 개선할 필요가..."

이와함께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개봉 방법과 소비자 주의 문구 등 표시 사항의 개선도 건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상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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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조림 절단면에 ‘베임사고’ 빈발…대책 시급
    • 입력 2012-12-27 21:34:13
    • 수정2012-12-27 21: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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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조림을 따다가 날카로운 절단면에 손을 베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최상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신 모 씨는 두 달 전 응급실 신세를 졌습니다. 통조림 캔을 따다 손을 베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찢은 거죠. 여기를. 지금 한 1cm 정도 되잖아요. 1cm 좀 넘나? 여기 지금 푸르죽죽하고 아직도..." 인터넷에도 비슷한 사례가 넘쳐납니다. 한 아이돌 가수는 팬들에게 조심하라는 경고의 말까지 남겼습니다. 이처럼 캔 뚜껑에 손을 베는 사고는 최근 3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720여 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참치 캔을 열다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음료수 캔과 과일 통조림도 비교적 상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뚜껑 절단면이 날카롭다 보니, 피해자의 99%는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0살 미만의 어린이도 14%나 됩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캔을 따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금속 절단면이 생기는 현재의 방식 대신 알루미늄 포일을 벗겨 여는 방식으로 교체를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소비자원 : "심각한 위해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안전을 위해서는 원터치캔의 재질을 이지필 타입으로 개선할 필요가..." 이와함께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개봉 방법과 소비자 주의 문구 등 표시 사항의 개선도 건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상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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