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英 대처 前총리 비밀기록 공개

입력 2012.12.29 (21:20) 수정 2012.12.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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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전 포클랜드 전쟁 당시 철의 여인 대처 영국 총리는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기도 했는데요,

30년 만에 공개된 영국 정부의 비밀문서 내용 변진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영국은 아르헨티나와 75일간의 혈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습니다.

<녹취> 영국군 지휘관: "방금 항복 백기가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쟁을 지휘했던 대처 당시 영국 총리는 철의 여인이란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마가렛 대처(전 영국 총리 / 1992년)

하지만 영국이 30년 만에 공개한 비밀기록에 따르면,

당시 대처 총리는 승리에 대한 확신 없이 일단 파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이 영토도 지키지 못하는 종이 호랑이로 보일 순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레이건(전 미국 대통령)

이렇게 전쟁 공조를 약속했던 미국이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자, 이에 분노한 대처는 미국이 침공당하면 평화로 풀라고 하겠다고 받아쳤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밀문서엔 공과 사를 구분하는 대처의 면모도 보였습니다.

아프리카 사막에서 자동차 경주에 나선 아들이 실종됐다 구조됐을 때, 구조 비용을 세금이 아닌 본인이 부담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대처는 영국 외교부에 아들 구조비용으로 천 7백여 파운드를 지불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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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의 여인’ 英 대처 前총리 비밀기록 공개
    • 입력 2012-12-29 21:22:37
    • 수정2012-12-29 22: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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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전 포클랜드 전쟁 당시 철의 여인 대처 영국 총리는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기도 했는데요,

30년 만에 공개된 영국 정부의 비밀문서 내용 변진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영국은 아르헨티나와 75일간의 혈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습니다.

<녹취> 영국군 지휘관: "방금 항복 백기가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쟁을 지휘했던 대처 당시 영국 총리는 철의 여인이란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마가렛 대처(전 영국 총리 / 1992년)

하지만 영국이 30년 만에 공개한 비밀기록에 따르면,

당시 대처 총리는 승리에 대한 확신 없이 일단 파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이 영토도 지키지 못하는 종이 호랑이로 보일 순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레이건(전 미국 대통령)

이렇게 전쟁 공조를 약속했던 미국이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자, 이에 분노한 대처는 미국이 침공당하면 평화로 풀라고 하겠다고 받아쳤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밀문서엔 공과 사를 구분하는 대처의 면모도 보였습니다.

아프리카 사막에서 자동차 경주에 나선 아들이 실종됐다 구조됐을 때, 구조 비용을 세금이 아닌 본인이 부담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대처는 영국 외교부에 아들 구조비용으로 천 7백여 파운드를 지불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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