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중국 새해맞이 시장

청두 시 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새해맞이 시장인 녠훠후이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한위(손님) : “명절과 새해가 와서 (물건을) 많이 샀어요.”

녠훠후이는 중국 공산화 이후 사라졌다가 전통 풍습을 보존하기 위해 3년 전 부활됐습니다.

설날 동안 먹을 음식과 각종 선물용품 등을 이곳에서 살 수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녠훠후이를 찾는 이유는 바로 다양한 설 음식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잉(시장관계자) : “이 장터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물건을 사서 가족들과 즐겁게 새해 첫날과 춘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열렸습니다.”

특별한 날에 즐겨 먹는 중국식 소세지 샹창을 사기위해 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진리주안(손님) : “(샹창을) 사서 온 가족이 함께 먹으려고요. 오늘 밤 먹을겁니다.”

한 쪽에서는 무엇인가를 분주히 튀기고 있습니다.

초우두부라고 불리는 삭힌 두부튀김입니다.

<인터뷰> 린위둥(가게 주인) : “마오쩌둥이 즐겨먹던 음식입니다. 마오쩌둥이 직접 이름을 지은 초우두부죠.”

낯익은 재료로 만든 음료수도 보입니다.

유자로 만든 주스인데요.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유자차가 알려지면서 주스로 상품화되어 팔리고 있습니다.

가까운 친지들에게 나눠 줄 선물용품을 고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주로 전기 가열기로 난방을 하는 중국에선 실내 냄새를 없애기 위한 방향제가 좋은 선물입니다.

시장 한 편에선 흥겨운 공연도 열렸는데요.

시민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입니다.

시장이 열리는 12일 동안 매일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집니다.

모두 시민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자선 공연입니다.

새해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살 수 있는 시장 녠훠후이.

2013년을 맞이하는 중국인들의 기쁨과 설렘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