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로 생산량 감소…“우린 냉해 걱정 없어요”

입력 2013.01.12 (21:11) 수정 2013.01.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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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한파로 농가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냉해를 막자니 난방비가 걱정이고, 난방비를 줄이자니 농작물이 죽을까 노심초사인데요.

냉해 피해도 없고 난방비도 줄이는 유비무환 농가를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지를 재배하는 한 비닐하우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닥친 한파로 40%가 냉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한철희(가지 재배 농민) : "지난해 8~9월에 심어서 이제 막 수확기에 접어들었는데, 이러고 나니까 좀 허망하죠"

인근에 있는 토마토 재배 농가, 누렇게 변한 가지 잎과 달리 이곳에서는 토마토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일곱 겹의 보온 커튼을 미리 설치한 결괍니다.

<인터뷰>장광익(토마토 재배 농민) : "보온 커튼 설치 후에 상품성도 좋아지고 연료비도 절감되고, 설치하고는 무리 없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온도를 20도 이상으로 맞춰야 하는 이 화훼 농가는 기름값이 고민입니다.

<인터뷰>이명상(화훼 재배 농민) : "요즘 한파로 영하 20도까지 내려가고 있습 니다. 그래서 기름값이 더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걱정이에요."

하지만, 이 종묘재배 농가는 20도로 온도를 유지하면서도 난방비 걱정이 없습니다.

지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언철(종묘 재배농가) : "(기름으로 난방했을 때는) 연간 3,500~4,000만 원 정도 소요됐습니다. 지금은 1,500~2,000만 원 정도 드니까 3분의 1 정도…"

효과는 분명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높다는 게 난방비 절감시설 확산의 걸림돌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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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해로 생산량 감소…“우린 냉해 걱정 없어요”
    • 입력 2013-01-12 21:17:20
    • 수정2013-01-12 21: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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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한파로 농가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냉해를 막자니 난방비가 걱정이고, 난방비를 줄이자니 농작물이 죽을까 노심초사인데요. 냉해 피해도 없고 난방비도 줄이는 유비무환 농가를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지를 재배하는 한 비닐하우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닥친 한파로 40%가 냉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한철희(가지 재배 농민) : "지난해 8~9월에 심어서 이제 막 수확기에 접어들었는데, 이러고 나니까 좀 허망하죠" 인근에 있는 토마토 재배 농가, 누렇게 변한 가지 잎과 달리 이곳에서는 토마토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일곱 겹의 보온 커튼을 미리 설치한 결괍니다. <인터뷰>장광익(토마토 재배 농민) : "보온 커튼 설치 후에 상품성도 좋아지고 연료비도 절감되고, 설치하고는 무리 없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온도를 20도 이상으로 맞춰야 하는 이 화훼 농가는 기름값이 고민입니다. <인터뷰>이명상(화훼 재배 농민) : "요즘 한파로 영하 20도까지 내려가고 있습 니다. 그래서 기름값이 더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걱정이에요." 하지만, 이 종묘재배 농가는 20도로 온도를 유지하면서도 난방비 걱정이 없습니다. 지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언철(종묘 재배농가) : "(기름으로 난방했을 때는) 연간 3,500~4,000만 원 정도 소요됐습니다. 지금은 1,500~2,000만 원 정도 드니까 3분의 1 정도…" 효과는 분명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높다는 게 난방비 절감시설 확산의 걸림돌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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