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도 대기오염 심각…해결 실마리는?

입력 2013.01.19 (21:22) 수정 2013.01.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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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의 스모그가 심각한 수준이란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역시 만성적인 스모그로 도시 전체가 뿌옇습니다.

각종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반 소용이 없습니다.

변진석 순회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발 2240미터에 자리 잡은 멕시코시티는 하루종일 스모그에 휩싸여있습니다.

건기인 11월부터 2월 사이엔 상황이 더 나빠집니다.

<인터뷰> 하비에르 라미레스 : "공기 오염 때문에 건강이 나빠집니다. 가끔 목이 컬컬하고 눈이 시립니다."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도심 한복판에 4층 높이의 식물 탑, '수직정원'이 세워졌습니다.

대기오염에 강한 식물을 밀집시켜 매연과 중금속을 빨아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멕시코 시티에서 쏟아지는 중금속 먼지의 양은 하루에만 40톤에 이릅니다.

이 수직 정원으로 대기정화 효과를 보기는 사실상 역부족입니다.

하루 통행량 4백만 대에 이르는 자동차, 특히 수많은 노후차는 대기오염의 주범.

하지만 배기가스 의무검사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인터뷰> 라파엘 로페스 : "경찰에 걸리면 뇌물을 주고 해결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안씁니다. 여기는 부정이 너무 심해서 걱정하지 않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해마다 만 4천여 명이 대기오염으로 숨진다는 통계까지 나왔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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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시티도 대기오염 심각…해결 실마리는?
    • 입력 2013-01-19 21:24:13
    • 수정2013-01-19 21: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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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의 스모그가 심각한 수준이란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역시 만성적인 스모그로 도시 전체가 뿌옇습니다. 각종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반 소용이 없습니다. 변진석 순회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발 2240미터에 자리 잡은 멕시코시티는 하루종일 스모그에 휩싸여있습니다. 건기인 11월부터 2월 사이엔 상황이 더 나빠집니다. <인터뷰> 하비에르 라미레스 : "공기 오염 때문에 건강이 나빠집니다. 가끔 목이 컬컬하고 눈이 시립니다."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도심 한복판에 4층 높이의 식물 탑, '수직정원'이 세워졌습니다. 대기오염에 강한 식물을 밀집시켜 매연과 중금속을 빨아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멕시코 시티에서 쏟아지는 중금속 먼지의 양은 하루에만 40톤에 이릅니다. 이 수직 정원으로 대기정화 효과를 보기는 사실상 역부족입니다. 하루 통행량 4백만 대에 이르는 자동차, 특히 수많은 노후차는 대기오염의 주범. 하지만 배기가스 의무검사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인터뷰> 라파엘 로페스 : "경찰에 걸리면 뇌물을 주고 해결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안씁니다. 여기는 부정이 너무 심해서 걱정하지 않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해마다 만 4천여 명이 대기오염으로 숨진다는 통계까지 나왔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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