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하나된 감동! 스페셜한 스페셜올림픽

입력 2013.01.23 (21:28) 수정 2013.01.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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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개막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스페셜 올림픽은 모든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패럴림픽과 달리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가하고,

패럴림픽이 세계 예선을 통과한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대회라면, 이 대회는 일반 지적장애인들이 주인공입니다.

또 하나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스페셜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2500km 봉송에 들어갔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을 밝힐 '희망의 불꽃'이 환하게 타올랐습니다.

아테네에서 온 불꽃은 성화봉으로 옮겨져 평창으로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지적장애인 수영 선수, 안진용 씨가 역사적인 첫 봉송주자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안진용 : "기분이 300퍼센트 좋습니다.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화이팅입니다."

스페셜올림픽 성화봉송에는 비장애인은 참가할 수 없고 지적장애인과 경찰관이 함께합니다.

이번 성화봉송에는, 전 세계 21개 회원국의 경찰 106명이 지적장애인들과 함께 희망의 불꽃을 들고 전국을 달립니다.

성화는 두 개로 나뉘어 전국 총 2천 500㎞를 여행합니다.

첫번째 성화는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도를..두 번째 성화는 충청북도, 경상도, 제주도를 돌아 오는 28일 평창에서 합쳐집니다.

하나가 된 불꽃은 29일 개막식부터 2월 5일 폐막때까지 8일 동안 불타오릅니다.

동계 대회로는 10번 째로 열리는 평창 스페셜올림픽에는 모두 110개국에서 31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합니다.

스페셜올림픽 상징입니다.

올림픽 앞에 붙은 '스페셜'이라는 말에 많은 특별한 뜻이 녹아있습니다.

특별한 첫 번째 의미, 시상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시상대가 무척 길죠.

일반 대회와는 다르게, 경기에 나선 모든 참가자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1,2,3위는 똑같이 금, 은, 동메달을 받습니다.

4위부터는 리본을 받아 장애를 딛고 도전에 나선 모두가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특별한 또 하나의 의미는 '함께하는 도전'입니다.

지금 보는 피겨스케이팅처럼 지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도 합니다.

스페셜올림픽만의 통합경기, '유니파이드 스포츠'입니다.

또 하나는 스페셜핸즈, 특별한 손길을 내미는 것입니다.

동계스포츠를 경험하지 못한 태국 등 7개 나라 지적장애인을 초청해 감동의 축제를 함께 합니다.

장애인을 마주쳤을 때, 혹시 외모 때문에 다시 한번 더 바라본 적 있으십니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항상 우리 곁에 있고 우리와 더불어 사는 이들을 한 번만 바라보자는 의미도 녹아있습니다.

<앵커 멘트>

스페셜올림픽은 또, '칭찬 올림픽'이기도 합니다.

가족과 관중은 물론 자원봉사자와 심판! 세계적인 스타들까지 선수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데 동참합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로어하키 선수들이 골을 성공시키자 감독의 칭찬이 쏟아집니다.

<녹취> "잘 했어!! 멋있다."

선수들은 신이나서 춤을 춥니다.

학교나 가정에서는 조용하던 선수들이 운동할 때 달라지는 이유, 바로 칭찬입니다.

<인터뷰> 이화원(플로어하키 감독) : "얘들이 교실에서는 말도 잘 안해요. 그런데 운동하러 나오면 소리 지르고, 화이팅하고"

실제 스페셜 올림픽에서도 언제나 칭찬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 브라보! 와~~~ "

자원봉사자는 물론 심판들까지 격려를 해주며 선수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것이 스페셜올림픽의 목적입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도 칭찬 올림픽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평창 대회에는 미셸 콴과 야오밍 등 해외 스타들과 쇼트트랙 김동성 등이 선수들과 호흡합니다.

<인터뷰> 티모시 슈라이버(국제위원장) :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많이 와주셔서 즐기시고 응원해주세요."

평창에 울려퍼질 환호와 박수 소리가 커질수록 선수들의 미소가 전해줄 감동도 커집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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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하나된 감동! 스페셜한 스페셜올림픽
    • 입력 2013-01-23 21:32:45
    • 수정2013-01-23 22:26:54
    뉴스 9
<앵커 멘트>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개막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스페셜 올림픽은 모든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패럴림픽과 달리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가하고,

패럴림픽이 세계 예선을 통과한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대회라면, 이 대회는 일반 지적장애인들이 주인공입니다.

또 하나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스페셜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2500km 봉송에 들어갔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을 밝힐 '희망의 불꽃'이 환하게 타올랐습니다.

아테네에서 온 불꽃은 성화봉으로 옮겨져 평창으로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지적장애인 수영 선수, 안진용 씨가 역사적인 첫 봉송주자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안진용 : "기분이 300퍼센트 좋습니다.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화이팅입니다."

스페셜올림픽 성화봉송에는 비장애인은 참가할 수 없고 지적장애인과 경찰관이 함께합니다.

이번 성화봉송에는, 전 세계 21개 회원국의 경찰 106명이 지적장애인들과 함께 희망의 불꽃을 들고 전국을 달립니다.

성화는 두 개로 나뉘어 전국 총 2천 500㎞를 여행합니다.

첫번째 성화는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도를..두 번째 성화는 충청북도, 경상도, 제주도를 돌아 오는 28일 평창에서 합쳐집니다.

하나가 된 불꽃은 29일 개막식부터 2월 5일 폐막때까지 8일 동안 불타오릅니다.

동계 대회로는 10번 째로 열리는 평창 스페셜올림픽에는 모두 110개국에서 31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합니다.

스페셜올림픽 상징입니다.

올림픽 앞에 붙은 '스페셜'이라는 말에 많은 특별한 뜻이 녹아있습니다.

특별한 첫 번째 의미, 시상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시상대가 무척 길죠.

일반 대회와는 다르게, 경기에 나선 모든 참가자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1,2,3위는 똑같이 금, 은, 동메달을 받습니다.

4위부터는 리본을 받아 장애를 딛고 도전에 나선 모두가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특별한 또 하나의 의미는 '함께하는 도전'입니다.

지금 보는 피겨스케이팅처럼 지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도 합니다.

스페셜올림픽만의 통합경기, '유니파이드 스포츠'입니다.

또 하나는 스페셜핸즈, 특별한 손길을 내미는 것입니다.

동계스포츠를 경험하지 못한 태국 등 7개 나라 지적장애인을 초청해 감동의 축제를 함께 합니다.

장애인을 마주쳤을 때, 혹시 외모 때문에 다시 한번 더 바라본 적 있으십니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항상 우리 곁에 있고 우리와 더불어 사는 이들을 한 번만 바라보자는 의미도 녹아있습니다.

<앵커 멘트>

스페셜올림픽은 또, '칭찬 올림픽'이기도 합니다.

가족과 관중은 물론 자원봉사자와 심판! 세계적인 스타들까지 선수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데 동참합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로어하키 선수들이 골을 성공시키자 감독의 칭찬이 쏟아집니다.

<녹취> "잘 했어!! 멋있다."

선수들은 신이나서 춤을 춥니다.

학교나 가정에서는 조용하던 선수들이 운동할 때 달라지는 이유, 바로 칭찬입니다.

<인터뷰> 이화원(플로어하키 감독) : "얘들이 교실에서는 말도 잘 안해요. 그런데 운동하러 나오면 소리 지르고, 화이팅하고"

실제 스페셜 올림픽에서도 언제나 칭찬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 브라보! 와~~~ "

자원봉사자는 물론 심판들까지 격려를 해주며 선수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것이 스페셜올림픽의 목적입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도 칭찬 올림픽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평창 대회에는 미셸 콴과 야오밍 등 해외 스타들과 쇼트트랙 김동성 등이 선수들과 호흡합니다.

<인터뷰> 티모시 슈라이버(국제위원장) :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많이 와주셔서 즐기시고 응원해주세요."

평창에 울려퍼질 환호와 박수 소리가 커질수록 선수들의 미소가 전해줄 감동도 커집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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