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눈’ 시판 임박…시각장애인들 희망의 빛

입력 2013.02.15 (21:20) 수정 2013.02.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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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을 못 보던 사람이 눈을 뜨는 소설 같은 이야기가 이제는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시력을 잃은 이들이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인공 눈이 곧 시중에 판매됩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년 전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은 캐시 블레이크 씨.

한 치 앞을 볼 수 없던 블레이크 씨는 인공 망막이 개발되면서 희망의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캐시 블레이크 : "전에는 불빛이 켜졌다 꺼졌다 정도를 느꼈는데 이제는 불빛의 선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인공 망막, 아르구스 2는 초소형 특수 카메라를 장착한 안경과 60개 전극을 가진 인공 망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특수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인공 망막에 전달하면 전극이 시신경을 자극하며 앞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시력을 잃었던 70명의 환자들에게 장착한 결과 60명 이상이 빛과 형태를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녹취> 아르구스2 사용자(프랑스인) : "나는 아무런 문제 없이 만질 수 있고, 밀 수 있고, 닫을 수 있습니다."

아르구스 2는 미국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으며 곧 전 세계 판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망막에서 빛을 감지하는 세포가 손상된 '색소성 망막증' 환자가 미국에만 10만 명에 이릅니다.

현재 유럽에서 일부 판매되는 '아르구스 2'의 가격은 약 1억 원, 이번 미국 내 시판 승인으로 가격이 떨어져 대중화 될 경우 인공망막 혜택을 보는 환자들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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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 눈’ 시판 임박…시각장애인들 희망의 빛
    • 입력 2013-02-15 21:20:56
    • 수정2013-02-15 22: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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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을 못 보던 사람이 눈을 뜨는 소설 같은 이야기가 이제는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시력을 잃은 이들이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인공 눈이 곧 시중에 판매됩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년 전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은 캐시 블레이크 씨. 한 치 앞을 볼 수 없던 블레이크 씨는 인공 망막이 개발되면서 희망의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캐시 블레이크 : "전에는 불빛이 켜졌다 꺼졌다 정도를 느꼈는데 이제는 불빛의 선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인공 망막, 아르구스 2는 초소형 특수 카메라를 장착한 안경과 60개 전극을 가진 인공 망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특수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인공 망막에 전달하면 전극이 시신경을 자극하며 앞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시력을 잃었던 70명의 환자들에게 장착한 결과 60명 이상이 빛과 형태를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녹취> 아르구스2 사용자(프랑스인) : "나는 아무런 문제 없이 만질 수 있고, 밀 수 있고, 닫을 수 있습니다." 아르구스 2는 미국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으며 곧 전 세계 판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망막에서 빛을 감지하는 세포가 손상된 '색소성 망막증' 환자가 미국에만 10만 명에 이릅니다. 현재 유럽에서 일부 판매되는 '아르구스 2'의 가격은 약 1억 원, 이번 미국 내 시판 승인으로 가격이 떨어져 대중화 될 경우 인공망막 혜택을 보는 환자들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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