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 外

입력 2013.02.16 (08:10) 수정 2013.02.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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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김정일의 생일을 기념해 북한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국가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기관 일꾼들이 참가한 ‘백두산상 중앙기관 일꾼 체육대회’와 ‘전국 요리대회’ 소식을 강주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

오늘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입니다.

북한은 김정일의 생일을 국가명절인 ‘광명성절’로 지정하고 해마다 성대하게 기념하고 있습니다.

광명성절을 즈음해 북한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는데요.

오늘은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를 소개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8일) : "제18차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경기대회가 오늘(8일) 폐막됐습니다. 위원회 성·중앙기관의 일꾼들과 정무원(행정집행기관)들이 참가한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지난 8일 제18차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가 폐막했다고 북한 TV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24일 개막해 2주 동안 진행된 이 대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기념해 해마다 열리는 대규모 아마추어 체육대횝니다.

우리의 국가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 중앙기관의 일꾼들이 참여한 가운데 배구와 농구, 줄다리기를 비롯해 태권도와 이어달리기 등 모두 5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는 열기 또한 대단했다고 합니다.

<녹취> 이영애(지난 8일) : "경기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우리 응원자들도 우리 선수들의 승리를 위해서 마음과 마음을 합쳐서 밧줄을 당겼습니다. 지금 제 나이가 60이 다 되어 가는데 정말 대중체육열기 속에서 기쁨과 낭만을 찾고 있습니다."

이번 제18차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에는 90여 개의 국가기관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북한당국의 체육강국건설 방침에 따라 어느 때보다 체육의 대중화를 강조하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고 합니다.

줄다리기에서 1조 1등을 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가 이번 대회에서 종합 1등까지 차지했습니다.

북한의 요리대회는?

북한은 광명성절을 맞아 전국 요리대회도 마련했습니다. 지역 예선부터 경쟁이 치열했다고 하는데요.

북한에서는 이 같은 크고 작은 요리대회가 종종 열린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깨끗하게 손질한 잉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찜통에 넣습니다.

잘 익은 잉어에 양념을 붓고, 레몬과 무채를 장식하면 먹음직스러운 잉어찜이 완성되는데요.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의 류경능라식당에서 열린 ‘전국요리기술경연’의 모습입니다.

지역 예선을 거친 33개 단체에서 90여명의 요리사들이 참가했습니다.

심사기준은 요리 재료 준비와 요리 과정, 음식의 맛 등 3개 항목을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매깁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양식으로 알려진 추어탕과 생선찜, 돼지불고기, 전통음료인 수정과를 놓고 솜씨를 겨뤘습니다.

<녹취> 김용일(조선요리협회장) : "이번 요리기술경연은 나라의 요리기술 수준을 높이고 인민들의 식생활을 개선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목적에서 조직(개최)됐습니다."

함경남도에서는 지난 4일, 설을 앞두고 명절 음식 품평회를 열었습니다.

설음식 뿐 아니라 정월대보름 음식까지 다양하게 출품됐는데요.

북한에서는 이 같은 크고 작은 식품 전시회나 요리경연대회가 종종 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당국이 먹고사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성 행사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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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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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2-16 10: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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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김정일의 생일을 기념해 북한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국가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기관 일꾼들이 참가한 ‘백두산상 중앙기관 일꾼 체육대회’와 ‘전국 요리대회’ 소식을 강주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 오늘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입니다. 북한은 김정일의 생일을 국가명절인 ‘광명성절’로 지정하고 해마다 성대하게 기념하고 있습니다. 광명성절을 즈음해 북한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는데요. 오늘은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를 소개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8일) : "제18차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경기대회가 오늘(8일) 폐막됐습니다. 위원회 성·중앙기관의 일꾼들과 정무원(행정집행기관)들이 참가한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지난 8일 제18차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가 폐막했다고 북한 TV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24일 개막해 2주 동안 진행된 이 대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기념해 해마다 열리는 대규모 아마추어 체육대횝니다. 우리의 국가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 중앙기관의 일꾼들이 참여한 가운데 배구와 농구, 줄다리기를 비롯해 태권도와 이어달리기 등 모두 5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는 열기 또한 대단했다고 합니다. <녹취> 이영애(지난 8일) : "경기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우리 응원자들도 우리 선수들의 승리를 위해서 마음과 마음을 합쳐서 밧줄을 당겼습니다. 지금 제 나이가 60이 다 되어 가는데 정말 대중체육열기 속에서 기쁨과 낭만을 찾고 있습니다." 이번 제18차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에는 90여 개의 국가기관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북한당국의 체육강국건설 방침에 따라 어느 때보다 체육의 대중화를 강조하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고 합니다. 줄다리기에서 1조 1등을 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가 이번 대회에서 종합 1등까지 차지했습니다. 북한의 요리대회는? 북한은 광명성절을 맞아 전국 요리대회도 마련했습니다. 지역 예선부터 경쟁이 치열했다고 하는데요. 북한에서는 이 같은 크고 작은 요리대회가 종종 열린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깨끗하게 손질한 잉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찜통에 넣습니다. 잘 익은 잉어에 양념을 붓고, 레몬과 무채를 장식하면 먹음직스러운 잉어찜이 완성되는데요.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의 류경능라식당에서 열린 ‘전국요리기술경연’의 모습입니다. 지역 예선을 거친 33개 단체에서 90여명의 요리사들이 참가했습니다. 심사기준은 요리 재료 준비와 요리 과정, 음식의 맛 등 3개 항목을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매깁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양식으로 알려진 추어탕과 생선찜, 돼지불고기, 전통음료인 수정과를 놓고 솜씨를 겨뤘습니다. <녹취> 김용일(조선요리협회장) : "이번 요리기술경연은 나라의 요리기술 수준을 높이고 인민들의 식생활을 개선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목적에서 조직(개최)됐습니다." 함경남도에서는 지난 4일, 설을 앞두고 명절 음식 품평회를 열었습니다. 설음식 뿐 아니라 정월대보름 음식까지 다양하게 출품됐는데요. 북한에서는 이 같은 크고 작은 식품 전시회나 요리경연대회가 종종 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당국이 먹고사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성 행사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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