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핵 비난 여론 비등…대북 제재 요지부동

입력 2013.02.18 (21:20) 수정 2013.02.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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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 이후  중국에서도 반북 여론이 심상치 않습니다.

유례없이  북한을 비난하는  피켓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그러나 중국 정부는  대북 제재엔 요지부동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저우시의 젊은이들이 도심에서 '반북 기습시위'에 나섰습니다.

플래카드엔 '핵실험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짓'이란 구호가 적혔습니다.

<녹취> 시위 참가 시민 : "북한은 중국에 해로운 존재이고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북-중 국경과 가까운 선양에선 피켓 시위대가 북한 총영사관 앞까지 진출했습니다.

인터넷에도 북한이 중국을 곤경에 빠뜨렸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오늘 핵실험 후의 첫 공식 브리핑에서도 모호한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국들이 냉정하게 대응함으로써 정세를 악화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관영 매체들은 대북제재 무용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핵문제를 포함한 어떤 경우든 북한을 적으로 둬선 안된다는 '외교적 마지노선'을 그은 것입니다.

미국과 북한 간의 오랜 적대 관계가 핵실험을 불러왔다는 식의 '미국 책임론'까지 거론합니다.

국제 사회는 중국정부의 대북 제재 동참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참여 강도는 실효성 없이 명분만 살린 최소한이 될꺼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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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북핵 비난 여론 비등…대북 제재 요지부동
    • 입력 2013-02-18 21:20:21
    • 수정2013-02-18 22: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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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 이후  중국에서도 반북 여론이 심상치 않습니다.

유례없이  북한을 비난하는  피켓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그러나 중국 정부는  대북 제재엔 요지부동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저우시의 젊은이들이 도심에서 '반북 기습시위'에 나섰습니다.

플래카드엔 '핵실험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짓'이란 구호가 적혔습니다.

<녹취> 시위 참가 시민 : "북한은 중국에 해로운 존재이고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북-중 국경과 가까운 선양에선 피켓 시위대가 북한 총영사관 앞까지 진출했습니다.

인터넷에도 북한이 중국을 곤경에 빠뜨렸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오늘 핵실험 후의 첫 공식 브리핑에서도 모호한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국들이 냉정하게 대응함으로써 정세를 악화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관영 매체들은 대북제재 무용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핵문제를 포함한 어떤 경우든 북한을 적으로 둬선 안된다는 '외교적 마지노선'을 그은 것입니다.

미국과 북한 간의 오랜 적대 관계가 핵실험을 불러왔다는 식의 '미국 책임론'까지 거론합니다.

국제 사회는 중국정부의 대북 제재 동참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참여 강도는 실효성 없이 명분만 살린 최소한이 될꺼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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