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사 4명 기소…“정치 탄압” 반발

입력 2013.02.21 (21:14) 수정 2013.02.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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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 소속 교사들로 구성된 이적단체가 처음으로 검찰에 적발돼 교사 4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교조는 정치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조 소속 52살 박 모 교사의 자택, 국정원 직원 등 수사관 10 여명이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문서, 책들을 확보했습니다.

전교조 인천지부 조합원 3명의 압수수색을 통해서도 확보한 자료들, 북한 주체사상 문헌집과 사회주의 교육 관련 북한 문섭니다.

검찰은 전교조 소속의 초등학교,중학교 교사인 이들 4명이 '조선의 역사' 등 북한 책을 소지하고 김일성 회고록을 학습자료로 배포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새시대교육운동'이라는 이적단체를 만들어 교사 180명을 가입시켰고 이 가운데 서른 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41살 최 모씨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말을 그대로 급훈으로 만들어 교실 벽에 걸기도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해당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주한 미군 철수 등 친북 교육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대해 전교조는 교사들의 다양한 활동을 무리하게 이적단체로 조작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하병수(전교조 대변인) : "이적행위는 사실과 다르고요.이번 사건은 전교조 선생님들을 탄압하기 위해 기획된 수사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던 교사 4명은 재판 과정에서 무죄임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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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교사 4명 기소…“정치 탄압” 반발
    • 입력 2013-02-21 21:16:14
    • 수정2013-02-21 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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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 소속 교사들로 구성된 이적단체가 처음으로 검찰에 적발돼 교사 4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교조는 정치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조 소속 52살 박 모 교사의 자택, 국정원 직원 등 수사관 10 여명이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문서, 책들을 확보했습니다. 전교조 인천지부 조합원 3명의 압수수색을 통해서도 확보한 자료들, 북한 주체사상 문헌집과 사회주의 교육 관련 북한 문섭니다. 검찰은 전교조 소속의 초등학교,중학교 교사인 이들 4명이 '조선의 역사' 등 북한 책을 소지하고 김일성 회고록을 학습자료로 배포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새시대교육운동'이라는 이적단체를 만들어 교사 180명을 가입시켰고 이 가운데 서른 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41살 최 모씨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말을 그대로 급훈으로 만들어 교실 벽에 걸기도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해당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주한 미군 철수 등 친북 교육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대해 전교조는 교사들의 다양한 활동을 무리하게 이적단체로 조작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하병수(전교조 대변인) : "이적행위는 사실과 다르고요.이번 사건은 전교조 선생님들을 탄압하기 위해 기획된 수사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던 교사 4명은 재판 과정에서 무죄임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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