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고졸 초임, 4년 후엔 대졸자와 동등

입력 2013.02.22 (06:34) 수정 2013.02.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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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공기관에 취업해 4년이 지나면 앞으로 대졸 신규 취업자와 같은 월급을 받게 됩니다.

앞으로 3년내에 신입사원 40%는 고졸자로 하도록 했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윤란 씨는 28년 만에 열린 고졸 공채의 문을 열고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했습니다.

경쟁률은 무려 65대의 1.

월급은 대졸 입사 초임의 75% 다른 회사보다 좋은 조건입니다.

<인터뷰>안윤란(신용보증기금/고졸 취업자) : "생각외로 높은 수준이었고, 물론 대학생 보다는 낮겠지만, 그건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공기업에 입사하는 고졸 신입사원은 안씨처럼 대졸 초임의 70% 이상을 받게 됩니다.

또 입사 4년 후엔 대졸 신입사원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요즘 승진 체계를 손질중입니다.

고졸 사원들이 별도 직군에서 경력을 쌓은 뒤 관리자로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겁니다.

<인터뷰>김달룡(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인사팀장) : "(고졸 승진체계가) 마련은 돼 있는데 인사제도를 규정화시키는 것은 올 상반기초에 다 정리가 될 겁니다."

정부는 6개 공공기관을 분석한 결과 복지관리, 업무지원, 회계결산 등 고졸 사원에게 적합한 업무분야가 이들 기관에만 2천 개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용호(기재부 공공정책국 서기관) :"형평성 차원에서 과도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신뢰가 쌓여야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앞으로 3년 내에 신입사원 중 고졸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바뀐 채용제도를 당장 올해 111개 공공기관에서 시행합니다.

그 성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민간기업까지 이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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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고졸 초임, 4년 후엔 대졸자와 동등
    • 입력 2013-02-22 06:45:47
    • 수정2013-02-22 07:49: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공기관에 취업해 4년이 지나면 앞으로 대졸 신규 취업자와 같은 월급을 받게 됩니다. 앞으로 3년내에 신입사원 40%는 고졸자로 하도록 했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윤란 씨는 28년 만에 열린 고졸 공채의 문을 열고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했습니다. 경쟁률은 무려 65대의 1. 월급은 대졸 입사 초임의 75% 다른 회사보다 좋은 조건입니다. <인터뷰>안윤란(신용보증기금/고졸 취업자) : "생각외로 높은 수준이었고, 물론 대학생 보다는 낮겠지만, 그건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공기업에 입사하는 고졸 신입사원은 안씨처럼 대졸 초임의 70% 이상을 받게 됩니다. 또 입사 4년 후엔 대졸 신입사원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요즘 승진 체계를 손질중입니다. 고졸 사원들이 별도 직군에서 경력을 쌓은 뒤 관리자로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겁니다. <인터뷰>김달룡(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인사팀장) : "(고졸 승진체계가) 마련은 돼 있는데 인사제도를 규정화시키는 것은 올 상반기초에 다 정리가 될 겁니다." 정부는 6개 공공기관을 분석한 결과 복지관리, 업무지원, 회계결산 등 고졸 사원에게 적합한 업무분야가 이들 기관에만 2천 개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용호(기재부 공공정책국 서기관) :"형평성 차원에서 과도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신뢰가 쌓여야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앞으로 3년 내에 신입사원 중 고졸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바뀐 채용제도를 당장 올해 111개 공공기관에서 시행합니다. 그 성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민간기업까지 이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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