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보름…진짜 ‘둥근달’ 하루 뒤에

입력 2013.02.23 (21:05) 수정 2013.02.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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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 정월 대보름입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큰 보름달이 떠오르시죠?

그런데 진짜 둥그런 보름달은 하루 지난 뒤에 볼 수 있다네요,

홍정표 기자가 그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한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상인 정월 대보름달,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원이 꽉 찬 오른쪽과 달리 왼쪽 아랫부분이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음력 날짜와 달의 실제 주기에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보통 보름달이 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들어가 '삭'이 되는 때부터 시작해 15일 안팎입니다.

올해의 경우 음력 1월 1일인 지난 10일 오후 4시 20분에 삭이 됐습니다.

여기에 보름달이 되는데 걸리는 기간 15.5일을 더하면, 가장 둥근 대보름달은 내일이 아니라 26일 새벽 5시쯤입니다.

지난해 정월 대보름에도 실제 둥근달은 이틀 뒤에 떴고, 같은 이유로 추석에도 완전한 보름달이 뜨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인터뷰>안영숙 박사(한국천문연구원): "보름날 달을 봤을 때 완전하게 보름달을 볼 수 있다 하는 확률은 거의 5% 이내일 겁니다. 보통은 하루 정도 뒤늦게 보름달 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올해중 가장 큰 보름달은 정월 대보름이 아니라 달의 공전 궤도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오는 6월 23일 밤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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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대보름…진짜 ‘둥근달’ 하루 뒤에
    • 입력 2013-02-23 21:06:55
    • 수정2013-02-23 21: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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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 정월 대보름입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큰 보름달이 떠오르시죠? 그런데 진짜 둥그런 보름달은 하루 지난 뒤에 볼 수 있다네요, 홍정표 기자가 그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한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상인 정월 대보름달,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원이 꽉 찬 오른쪽과 달리 왼쪽 아랫부분이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음력 날짜와 달의 실제 주기에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보통 보름달이 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들어가 '삭'이 되는 때부터 시작해 15일 안팎입니다. 올해의 경우 음력 1월 1일인 지난 10일 오후 4시 20분에 삭이 됐습니다. 여기에 보름달이 되는데 걸리는 기간 15.5일을 더하면, 가장 둥근 대보름달은 내일이 아니라 26일 새벽 5시쯤입니다. 지난해 정월 대보름에도 실제 둥근달은 이틀 뒤에 떴고, 같은 이유로 추석에도 완전한 보름달이 뜨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인터뷰>안영숙 박사(한국천문연구원): "보름날 달을 봤을 때 완전하게 보름달을 볼 수 있다 하는 확률은 거의 5% 이내일 겁니다. 보통은 하루 정도 뒤늦게 보름달 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올해중 가장 큰 보름달은 정월 대보름이 아니라 달의 공전 궤도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오는 6월 23일 밤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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