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이탈리아 원 빌리언 라이징

입력 2013.02.25 (11:07) 수정 2013.02.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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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리노의 한 번화가.

거리 곳곳이 빨간색으로 장식됐습니다.

토리노의 까스텔로 광장에는 빨간색 옷을 입거나 빨간색 소품을 착용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여성 폭력에 반대하는 원 빌리언 라이징 행사 참가자인데요.

여성 폭력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리고 피해 여성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이 행사는 세계 15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인터뷰> 라파엘로(원 빌리언 라이징 행사 단장) : “원 빌리언 라이징은 10억 명의 여성이 일어나자는 의미로 14년 전 극작가 이브 앤슬러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원 빌리언’(10억)은 전 세계 10억 명의 여성이 평생 한 번은 폭력을 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여성은 모두 130여 명.

매년 희생자의 수가 늘어날 정도로 여성 폭력 문제가 심각합니다.

<인터뷰> 가이아(행사 참가자) : “(이탈리아에는) 아직도 성차별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이유없는 폭력이 많이 존재하고 있죠.”

<인터뷰> 로셀라(행사 참가자) : “저도 여성 폭력을 겪었던 사람이라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행사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사랑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광장에 모여 같은 동작의 춤을 춥니다.

<녹취> “3, 2, 1”

인종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여성 폭력을 반대하는 참가자들은 모두 한마음이 됩니다.

춤을 춘 후에는 여성 폭력의 사슬을 끓어버린다는 뜻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원을 만든 후 동시에 손을 놓습니다.

<인터뷰> 에밀리오(행사 참가자) : “앞뒤로 움직이며 춤을 춥니다. 이런 동작으로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되는 기쁨을 표현합니다. 어떤 이유라도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은 뿌리 뽑아야 합니다.”

연인의 날에 열리는 여성 폭력 추방 행사, 원 빌리언 라이징.

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을 위로하고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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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2-25 11:07:40
    • 수정2013-02-25 13:13:13
    지구촌뉴스
이탈리아 토리노의 한 번화가.

거리 곳곳이 빨간색으로 장식됐습니다.

토리노의 까스텔로 광장에는 빨간색 옷을 입거나 빨간색 소품을 착용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여성 폭력에 반대하는 원 빌리언 라이징 행사 참가자인데요.

여성 폭력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리고 피해 여성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이 행사는 세계 15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인터뷰> 라파엘로(원 빌리언 라이징 행사 단장) : “원 빌리언 라이징은 10억 명의 여성이 일어나자는 의미로 14년 전 극작가 이브 앤슬러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원 빌리언’(10억)은 전 세계 10억 명의 여성이 평생 한 번은 폭력을 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여성은 모두 130여 명.

매년 희생자의 수가 늘어날 정도로 여성 폭력 문제가 심각합니다.

<인터뷰> 가이아(행사 참가자) : “(이탈리아에는) 아직도 성차별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이유없는 폭력이 많이 존재하고 있죠.”

<인터뷰> 로셀라(행사 참가자) : “저도 여성 폭력을 겪었던 사람이라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행사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사랑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광장에 모여 같은 동작의 춤을 춥니다.

<녹취> “3, 2, 1”

인종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여성 폭력을 반대하는 참가자들은 모두 한마음이 됩니다.

춤을 춘 후에는 여성 폭력의 사슬을 끓어버린다는 뜻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원을 만든 후 동시에 손을 놓습니다.

<인터뷰> 에밀리오(행사 참가자) : “앞뒤로 움직이며 춤을 춥니다. 이런 동작으로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되는 기쁨을 표현합니다. 어떤 이유라도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은 뿌리 뽑아야 합니다.”

연인의 날에 열리는 여성 폭력 추방 행사, 원 빌리언 라이징.

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을 위로하고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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