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받고 떠난 총리…직선제 이후 최장수

입력 2013.02.26 (21:22) 수정 2013.02.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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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5개월 동안 재임한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 김황식 총리가 오늘 퇴임했습니다.

묵묵히 현안을 챙기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박수! 사랑합니다."

국무총리실 직원 4백 여명의 환송을 받으며 김황식 전총리가 청사를 떠납니다.

차창 사이로 여러 차례 손을 흔들며 석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2010년 10월, 이명박 정부의 3번째 국무총리로 취임해 정운찬 총리 사퇴와 김태호 총리 후보자 낙마로 이어졌던 두 달간의 공백을 수습했습니다.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던 제주 민군 복합항 건설을 매듭짓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이전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불법 사금융과 성폭력, 묻지마 범죄 등을 뿌리뽑기 위해 범정부 대책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한일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 의혹을 키웠다며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고, 구미 불산 누출 사고 당시 정부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재임 기간 2년 5개월에, 전남 출신 첫 총리, 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로 기록됐습니다.

<녹취> 김황식(전 국무총리) :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 자체로 저로서는 큰 영광과 보람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김 전총리는 재임중의 고민과 단상을 담은 글 100편을 엮어 책으로 펴냈고, 판매 수익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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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 받고 떠난 총리…직선제 이후 최장수
    • 입력 2013-02-26 21:22:55
    • 수정2013-02-26 2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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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5개월 동안 재임한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 김황식 총리가 오늘 퇴임했습니다. 묵묵히 현안을 챙기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박수! 사랑합니다." 국무총리실 직원 4백 여명의 환송을 받으며 김황식 전총리가 청사를 떠납니다. 차창 사이로 여러 차례 손을 흔들며 석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2010년 10월, 이명박 정부의 3번째 국무총리로 취임해 정운찬 총리 사퇴와 김태호 총리 후보자 낙마로 이어졌던 두 달간의 공백을 수습했습니다.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던 제주 민군 복합항 건설을 매듭짓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이전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불법 사금융과 성폭력, 묻지마 범죄 등을 뿌리뽑기 위해 범정부 대책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한일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 의혹을 키웠다며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고, 구미 불산 누출 사고 당시 정부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재임 기간 2년 5개월에, 전남 출신 첫 총리, 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로 기록됐습니다. <녹취> 김황식(전 국무총리) :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 자체로 저로서는 큰 영광과 보람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김 전총리는 재임중의 고민과 단상을 담은 글 100편을 엮어 책으로 펴냈고, 판매 수익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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