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 판매 1위…알고보니 가짜 경유 제조장

입력 2013.02.27 (06:19) 수정 2013.02.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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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서 보일러용 등유가 가장 많이 팔렸다는 주유소가 알고 보니 가짜 경유 제조장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유소 업주 등은 부두에서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를 팔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보도에 허성권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주유소.

한 남자가 유조차 탱크에 호스 2개를 한꺼번에 넣고 기름을 채우고 있습니다.

등유과 경유를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드는 중입니다.

이들 판매업자는 부두 안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가짜 경유를 직접 공급했습니다.

주 고객은 화물차 운전기사들입니다.

<녹취>화물차 운전기사 : "옛날에 단속 많이 떴잖아요. 신선대 부두앞에서 단속도 되고..(가짜석유) 넣는 사람은 잘 넣데 그래도."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들이 팔아온 가짜 경유는 모두 60만리터.

시가로 10억원 가량입니다.

<인터뷰>강승재(해운대경찰서 지능팀장) : "상주하는 탱크로리가 판매하게되면 단속이 되더라도 주유소 자체는 빠져나갈 수 있고 판매상만 단속이 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난방용 등유 매출이 갑자기 증가한 것을 수상히 여긴 석유관리원의 신고로 꼬리를 밟혔습니다.

경찰은 부두에서 가짜 경유를 판매한 주유소 업주 고모씨등 3명과 등유에 식용유를 섞어 판 또 다른 일당 9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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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유 판매 1위…알고보니 가짜 경유 제조장
    • 입력 2013-02-27 06:22:12
    • 수정2013-02-27 07: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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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서 보일러용 등유가 가장 많이 팔렸다는 주유소가 알고 보니 가짜 경유 제조장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유소 업주 등은 부두에서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를 팔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보도에 허성권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주유소. 한 남자가 유조차 탱크에 호스 2개를 한꺼번에 넣고 기름을 채우고 있습니다. 등유과 경유를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드는 중입니다. 이들 판매업자는 부두 안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가짜 경유를 직접 공급했습니다. 주 고객은 화물차 운전기사들입니다. <녹취>화물차 운전기사 : "옛날에 단속 많이 떴잖아요. 신선대 부두앞에서 단속도 되고..(가짜석유) 넣는 사람은 잘 넣데 그래도."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들이 팔아온 가짜 경유는 모두 60만리터. 시가로 10억원 가량입니다. <인터뷰>강승재(해운대경찰서 지능팀장) : "상주하는 탱크로리가 판매하게되면 단속이 되더라도 주유소 자체는 빠져나갈 수 있고 판매상만 단속이 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난방용 등유 매출이 갑자기 증가한 것을 수상히 여긴 석유관리원의 신고로 꼬리를 밟혔습니다. 경찰은 부두에서 가짜 경유를 판매한 주유소 업주 고모씨등 3명과 등유에 식용유를 섞어 판 또 다른 일당 9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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