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탈세수법 인터넷 카드깡 활개

입력 2001.1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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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이 흔히 카드깡리라고 불리는 신용카드 불법대출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경매사이트에서 카드깡을 해 온 업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용카드 불법 대출에 탈세까지 하는 카드깡 업자들의 광고입니다.
⊙기자: 이쟈율은 얼마나 되나요?
⊙신용카드 불법대출업자: 10%.
⊙기자: 그리고 어떻게 하면 되죠?
⊙신용카드 불법대출업자: 카드번호, 계좌번호.
⊙기자: 이제는 인터넷으로까지 진출했습니다.
⊙사채업자: (인터넷으로) 하면 바로 돈 되잖아요. 장소의 제약을 받으면서...
⊙기자: 먼저 대출희망자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자에게 자신의 카드를 건네 줍니다.
업자는 15%의 선이자를 떼고 돈을 내준 뒤 대출 희망자가 카드로 자기회사의 상품권을 샀다고 속여 카드사에서 돈을 받아냅니다.
서울 강남의 한 인터넷 쇼핑몰이 카드사에서 이렇게 받아낸 돈은 364억원에 이릅니다.
또 다른 업자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대출희망자와 가짜 경매를 꾸며 카드사에서 217억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사채업자: 법인 (위장) 가맹점에서 (깡)하는 거는 세무서에서 너댓번만 하면 조사 나오는데 인터넷으로 하는 거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고...
⊙기자: 카드깡 업자가 대출 희망자의 카드로 인터넷 상품권을 사들인 뒤 시중에 되팔아 돈을 챙기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직원: 고객분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구입한 상품권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일일이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기자: 국세청은 1497억원의 불법 대출과 돈세탁을 해 온 업자들에게 세금 51억원을 추징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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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탈세수법 인터넷 카드깡 활개
    • 입력 2001-1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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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이 흔히 카드깡리라고 불리는 신용카드 불법대출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경매사이트에서 카드깡을 해 온 업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용카드 불법 대출에 탈세까지 하는 카드깡 업자들의 광고입니다. ⊙기자: 이쟈율은 얼마나 되나요? ⊙신용카드 불법대출업자: 10%. ⊙기자: 그리고 어떻게 하면 되죠? ⊙신용카드 불법대출업자: 카드번호, 계좌번호. ⊙기자: 이제는 인터넷으로까지 진출했습니다. ⊙사채업자: (인터넷으로) 하면 바로 돈 되잖아요. 장소의 제약을 받으면서... ⊙기자: 먼저 대출희망자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자에게 자신의 카드를 건네 줍니다. 업자는 15%의 선이자를 떼고 돈을 내준 뒤 대출 희망자가 카드로 자기회사의 상품권을 샀다고 속여 카드사에서 돈을 받아냅니다. 서울 강남의 한 인터넷 쇼핑몰이 카드사에서 이렇게 받아낸 돈은 364억원에 이릅니다. 또 다른 업자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대출희망자와 가짜 경매를 꾸며 카드사에서 217억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사채업자: 법인 (위장) 가맹점에서 (깡)하는 거는 세무서에서 너댓번만 하면 조사 나오는데 인터넷으로 하는 거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고... ⊙기자: 카드깡 업자가 대출 희망자의 카드로 인터넷 상품권을 사들인 뒤 시중에 되팔아 돈을 챙기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직원: 고객분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구입한 상품권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일일이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기자: 국세청은 1497억원의 불법 대출과 돈세탁을 해 온 업자들에게 세금 51억원을 추징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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