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사진속에 담긴 그때 그시절
입력 2013.04.04 (06:48)
수정 2013.04.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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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숨막히는 현대사의 장면까지, 이제는 역사가 된 특종 사진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사진이 증언하는 그때 그시절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61년 서울 시청 앞의 서슬퍼런 군인들의 모습은 험난한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한 고등학생의 시신, 4.19 혁명의 시작이었습니다.
남과 북 사이에는 긴장과 평화가 엇갈렸습니다.
무장 공비 토벌 작전이 펼쳐졌고, 당국 간엔 비밀 대화도 진행됐습니다.
언제까지 계속될까 싶던 암울한 시대는 민중의 저항에 무너졌습니다.
낯익은, 하지만 누가 어떻게 찍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면들.
대부분 사진 기자들의 남긴 시대의 증언이었습니다.
격동 속에도 서민들의 삶은 계속됐습니다.
추석 귀성길 만원열차에 가까스로 몸을 실었고..
유세장에 차려진 술판에선 까까머리 소년도 목을 축입니다.
불길을 피해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지만 허사였고,
창틀에 거꾸로 매달린 6살 소녀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인터뷰> 박태홍(당시 사진기자) : “(소녀의)왼발이 걸려있는지 그런 건 모르고 사람이 있다는 것만 알았죠. 하지만 불행하게도 비상계엄령하에서 (사진을) 우리 신문에 못실으니가 마음이 아팠죠”
사진속 인물들은 대부분 가뭇없이 사라졌지만, 그 순간만은 현대사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숨막히는 현대사의 장면까지, 이제는 역사가 된 특종 사진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사진이 증언하는 그때 그시절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61년 서울 시청 앞의 서슬퍼런 군인들의 모습은 험난한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한 고등학생의 시신, 4.19 혁명의 시작이었습니다.
남과 북 사이에는 긴장과 평화가 엇갈렸습니다.
무장 공비 토벌 작전이 펼쳐졌고, 당국 간엔 비밀 대화도 진행됐습니다.
언제까지 계속될까 싶던 암울한 시대는 민중의 저항에 무너졌습니다.
낯익은, 하지만 누가 어떻게 찍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면들.
대부분 사진 기자들의 남긴 시대의 증언이었습니다.
격동 속에도 서민들의 삶은 계속됐습니다.
추석 귀성길 만원열차에 가까스로 몸을 실었고..
유세장에 차려진 술판에선 까까머리 소년도 목을 축입니다.
불길을 피해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지만 허사였고,
창틀에 거꾸로 매달린 6살 소녀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인터뷰> 박태홍(당시 사진기자) : “(소녀의)왼발이 걸려있는지 그런 건 모르고 사람이 있다는 것만 알았죠. 하지만 불행하게도 비상계엄령하에서 (사진을) 우리 신문에 못실으니가 마음이 아팠죠”
사진속 인물들은 대부분 가뭇없이 사라졌지만, 그 순간만은 현대사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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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종 사진속에 담긴 그때 그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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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04 06:50:29
- 수정2013-04-04 07:19:23
<앵커 멘트>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숨막히는 현대사의 장면까지, 이제는 역사가 된 특종 사진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사진이 증언하는 그때 그시절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61년 서울 시청 앞의 서슬퍼런 군인들의 모습은 험난한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한 고등학생의 시신, 4.19 혁명의 시작이었습니다.
남과 북 사이에는 긴장과 평화가 엇갈렸습니다.
무장 공비 토벌 작전이 펼쳐졌고, 당국 간엔 비밀 대화도 진행됐습니다.
언제까지 계속될까 싶던 암울한 시대는 민중의 저항에 무너졌습니다.
낯익은, 하지만 누가 어떻게 찍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면들.
대부분 사진 기자들의 남긴 시대의 증언이었습니다.
격동 속에도 서민들의 삶은 계속됐습니다.
추석 귀성길 만원열차에 가까스로 몸을 실었고..
유세장에 차려진 술판에선 까까머리 소년도 목을 축입니다.
불길을 피해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지만 허사였고,
창틀에 거꾸로 매달린 6살 소녀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인터뷰> 박태홍(당시 사진기자) : “(소녀의)왼발이 걸려있는지 그런 건 모르고 사람이 있다는 것만 알았죠. 하지만 불행하게도 비상계엄령하에서 (사진을) 우리 신문에 못실으니가 마음이 아팠죠”
사진속 인물들은 대부분 가뭇없이 사라졌지만, 그 순간만은 현대사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숨막히는 현대사의 장면까지, 이제는 역사가 된 특종 사진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사진이 증언하는 그때 그시절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61년 서울 시청 앞의 서슬퍼런 군인들의 모습은 험난한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한 고등학생의 시신, 4.19 혁명의 시작이었습니다.
남과 북 사이에는 긴장과 평화가 엇갈렸습니다.
무장 공비 토벌 작전이 펼쳐졌고, 당국 간엔 비밀 대화도 진행됐습니다.
언제까지 계속될까 싶던 암울한 시대는 민중의 저항에 무너졌습니다.
낯익은, 하지만 누가 어떻게 찍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면들.
대부분 사진 기자들의 남긴 시대의 증언이었습니다.
격동 속에도 서민들의 삶은 계속됐습니다.
추석 귀성길 만원열차에 가까스로 몸을 실었고..
유세장에 차려진 술판에선 까까머리 소년도 목을 축입니다.
불길을 피해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지만 허사였고,
창틀에 거꾸로 매달린 6살 소녀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인터뷰> 박태홍(당시 사진기자) : “(소녀의)왼발이 걸려있는지 그런 건 모르고 사람이 있다는 것만 알았죠. 하지만 불행하게도 비상계엄령하에서 (사진을) 우리 신문에 못실으니가 마음이 아팠죠”
사진속 인물들은 대부분 가뭇없이 사라졌지만, 그 순간만은 현대사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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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aufheb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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