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 육로 관광’ 사실상 전면 중단

입력 2013.04.10 (21:17) 수정 2013.04.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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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접경 지역에서 출발하는 중국인들의 북한 육로 관광이 오늘부터 사실상 전면 중단됐습니다.

개성공단에 이어 북한의 또 다른 주요 외화벌이 창구가 막히게 된 겁니다.

단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에서 규모가 제일 큰 국영 여행사입니다.

신의주와 평양, 묘향산 등 다양한 일정의 북한 관광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던 곳입니다.

<녹취> 단둥 국영여행사 관계자 : "(북한 관광을 갈 수 없나요?) 불가능합니다. (언제부터 안되나요?) 오늘부터요."

여행사 쪽에서는 중국 정부의 중단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단둥 민간여행사 관계자 : "정부에서 북한 관광객 모집을 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들었어요. (언제까지 안되나요?) 북한 쪽 상황을 봐야죠."

언제 북한 관광이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 중국 외교부는 중국 여행사들이 한반도 정세를 감안해 자발적으로 여행 계획을 취소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육로 관광의 80%을 담당하던 단둥뿐만 아니라 두만강 유역 옌볜에서 출발하는 나선 특구 관광도 끊겼습니다.

베이징에서 항공편으로 들어가는 외국인들의 평양 관광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중국인들의 북한 육로 관광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 셈입니다.

중국이 관광객을 많이 보내달라던 북한 당국의 요청을 거절하고 오히려 주요 외화벌이 창구를 막게 됨으로써 북한의 경제적 고립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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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북한 육로 관광’ 사실상 전면 중단
    • 입력 2013-04-10 21:17:43
    • 수정2013-04-10 22: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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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접경 지역에서 출발하는 중국인들의 북한 육로 관광이 오늘부터 사실상 전면 중단됐습니다.

개성공단에 이어 북한의 또 다른 주요 외화벌이 창구가 막히게 된 겁니다.

단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에서 규모가 제일 큰 국영 여행사입니다.

신의주와 평양, 묘향산 등 다양한 일정의 북한 관광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던 곳입니다.

<녹취> 단둥 국영여행사 관계자 : "(북한 관광을 갈 수 없나요?) 불가능합니다. (언제부터 안되나요?) 오늘부터요."

여행사 쪽에서는 중국 정부의 중단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단둥 민간여행사 관계자 : "정부에서 북한 관광객 모집을 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들었어요. (언제까지 안되나요?) 북한 쪽 상황을 봐야죠."

언제 북한 관광이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 중국 외교부는 중국 여행사들이 한반도 정세를 감안해 자발적으로 여행 계획을 취소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육로 관광의 80%을 담당하던 단둥뿐만 아니라 두만강 유역 옌볜에서 출발하는 나선 특구 관광도 끊겼습니다.

베이징에서 항공편으로 들어가는 외국인들의 평양 관광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중국인들의 북한 육로 관광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 셈입니다.

중국이 관광객을 많이 보내달라던 북한 당국의 요청을 거절하고 오히려 주요 외화벌이 창구를 막게 됨으로써 북한의 경제적 고립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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