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 로봇·방제 로봇’ 농업 일손 돕는다

입력 2013.04.13 (09:37) 수정 2013.04.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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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로봇이 등장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분석으로 가축의 질병을 막고 위험한 일을 대신하면서 생산성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한 달밖에 안 된 젖소가 고무 젖꼭지에서 나오는 우유를 빨기 시작합니다.

우유를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이 송아지, 젖꼭지에서는 우유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곤 틀 밖으로 내쫓깁니다.

이른바 '포유 로봇', 25마리의 송아지 정보가 담긴 목의 인식표를 통해 언제 얼마나 우유를 먹었는지를 파악해 우유의 공급량을 조절합니다.

규칙적으로 젖을 주면서 과식으로 생겼던 장염 등의 질병이 사라졌고 체중도 3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원석(축산 농민) : "다른 질병이 와서 아파서 안 먹는건 지 아니면 배가 불러서 안 먹는 건지 정확하게 파악을 못 하고 있었는데"

본체에서 분리된 '방제 로봇'이 장미 밭을 헤치고 들어갑니다.

고랑 양쪽 길게 자란 장미에 농약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방제 로봇이 투입되면서 농민이 직접 농약을 뿌릴 때보다 농약 중독이 줄었고, 2명이 사흘 걸린 작업 시간도 하루로 줄었습니다.

방제 로봇을 사용하면 농약을 정량으로 쓰기 때문에 사람이 일을 했을 때보다 농약 사용량이 30% 줄어듭니다.

<인터뷰> 김희순(농업기술실용화재단 식량원예사업팀장) : "그걸(농업 로봇) 활용하는 농업 현장에 시설과 환경 자체가 표준화돼 있어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가 못합니다."

농업 로봇은 농촌 인력의 대안이지만 비싼 가격에다 농기계로 지정되지 않아 농가의 전적인 부담이 되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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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유 로봇·방제 로봇’ 농업 일손 돕는다
    • 입력 2013-04-13 09:37:44
    • 수정2013-04-13 10:07: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로봇이 등장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분석으로 가축의 질병을 막고 위험한 일을 대신하면서 생산성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한 달밖에 안 된 젖소가 고무 젖꼭지에서 나오는 우유를 빨기 시작합니다.

우유를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이 송아지, 젖꼭지에서는 우유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곤 틀 밖으로 내쫓깁니다.

이른바 '포유 로봇', 25마리의 송아지 정보가 담긴 목의 인식표를 통해 언제 얼마나 우유를 먹었는지를 파악해 우유의 공급량을 조절합니다.

규칙적으로 젖을 주면서 과식으로 생겼던 장염 등의 질병이 사라졌고 체중도 3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원석(축산 농민) : "다른 질병이 와서 아파서 안 먹는건 지 아니면 배가 불러서 안 먹는 건지 정확하게 파악을 못 하고 있었는데"

본체에서 분리된 '방제 로봇'이 장미 밭을 헤치고 들어갑니다.

고랑 양쪽 길게 자란 장미에 농약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방제 로봇이 투입되면서 농민이 직접 농약을 뿌릴 때보다 농약 중독이 줄었고, 2명이 사흘 걸린 작업 시간도 하루로 줄었습니다.

방제 로봇을 사용하면 농약을 정량으로 쓰기 때문에 사람이 일을 했을 때보다 농약 사용량이 30% 줄어듭니다.

<인터뷰> 김희순(농업기술실용화재단 식량원예사업팀장) : "그걸(농업 로봇) 활용하는 농업 현장에 시설과 환경 자체가 표준화돼 있어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가 못합니다."

농업 로봇은 농촌 인력의 대안이지만 비싼 가격에다 농기계로 지정되지 않아 농가의 전적인 부담이 되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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