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프러포즈하고 싶다면 이들처럼!

입력 2013.04.24 (08:30) 수정 2013.04.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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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오고 결혼 소식은 자꾸 들려오고!

연애하고 싶은 계절 봄이 다가왔습니다.

혹시라도 고백을 앞둔 분들이 있다면 이렇게 프러포즈해 보는 건 어떨까요?

<리포트>

<녹취> 설운도(가수) : “상하이 상하이 상하이 트위스트 추면서.”

트로트계의 4대 천왕 설운도 씨인데요.

1987년 배우 이수진 씨와 결혼식을 올려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녹취> 노홍철(MC) : “이수진 씨도 굉장히 인기가 많았겠어요?”

<녹취> 설운도(가수) : “많았죠.”

<녹취> 김c(가수) : “굉장히 도발적으로 생기셨어요.”

<녹취> 설운도(가수) : “개성이 강하지 않나요? 그래서 제 스스로 저도 보면 저런 사람을 선택하니까 이렇게 힘들게 사는 거예요.”

농담이시죠?

말은 이렇게 해도 설운도 씨는 아내를 얻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했다는데요.

<녹취> 설운도(가수) : “전화번호를 알아내는데 그 당시에 성공했어요. 눈이 무지무지하게 내렸어요.”

<녹취> 노홍철(MC) : “분위기 있네요.”

<녹취> 설운도(가수) : “청평 쪽으로. 차를.”

<녹취> 노홍철(MC) : “눈 오는데 청평 쪽으로?”

<녹취> 김c(가수) : “드라이브를요?”

<녹취> 설운도(가수) : “네. 거기 들어가면 못 나오니까.”

남자는 다 똑같네요.

철저한 계획하에 드라이브를 나선 설운도 씨입니다.

<녹취> 설운도(가수) : “내려서 보니까 동동주 집이 있는 거예요. 한잔 딱 먹고 나니까 추운데 술이 들어가니까 확 오르더라고요 술이. 용기를 내서 이야기했죠. 당신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취중 진담인가요?

설운도 씨의 고백에 이수진 씨는 뭐라고 하던가요?

<녹취> 설운도(가수) : “소리가 없어서 보니까 자는 거예요. 일이 어떻게 풀려도 이렇게 잘 풀리느냐고.”

어쨌든 결혼을 한 걸 보면 그때 계획한 대로 잘 된 것 같네요.

<녹취> 신동엽(MC) : “이 시대 대표 여성 세 분을 저희가 모셨습니다.”

바로 송도순 엄앵란 김창숙 씨인데요.

세 분을 향한 신동엽 씨의 짓궂은 질문이 이어집니다.

<녹취> 신동엽(MC) : “눈에 쏙 들어오는 매력적인 젊은이가 누가 있어요?”

<녹취> 엄앵란(배우) : “현빈이가 그저 아들다워.”

<녹취> 신동엽(MC) : “현빈?”

역시 어머님들에게는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의 박현빈 씨입니다.

<녹취> 엄앵란(배우) : “뉘 집 아들인지 물건 같으면 훔쳐오고 싶을 그런 정도야. 이제 이성적으로는 우리는 할머니니까.”

박현빈 씨를 보고 있으니 젊은 시절이 떠올랐던 걸까요?

엄앵란 씨는 신성일 씨에게 받은 프러포즈를 공개했습니다.

<녹취> 엄앵란(배우) : “나는 <맨발의 청춘> 촬영할 때 점심 먹고 한가한 시간에 신성일 씨가 발코니에서 나를 불렀어요. 내 어깨에 손을 얹더니요 주머니에서 뭘 꺼내서요 억지로 내 손을 잡더니요 반지를 끼워줬어요.”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프러포즈였네요.

<녹취> 엄앵란(배우) : “여자의 마음이요. 다이아몬드 반지에 눈이 어두워서 그 순간에 마음이 결정된 것 같아요.”

단지 다이아몬드 때문이었겠어요?

신성일 씨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으니까 가능했겠죠.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저는 엣지있는 편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박지선 씨.

자세히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저 가슴 설레는 팬레터도 받았습니다.”

팬레터에 기분 좋아진 박지선 씨인데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자랑 좀 하겠습니다. 누나를 너무 좋아합니다. 누나랑 꼭 결혼하고 싶어요. 결혼.”

이거 프러포즈 아닌가요?

도대체 상대가 누굴까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누나 요즘 많이 바쁘시죠? 저도 곧 겨울 방학이라 바쁠 것 같아요. 대학생인가? 담임 선생님께서 탐구생활 검사하시거든요.”

아! 탐구생활이라면 초등학교 때 많이 듣던 이름 아닌가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뭐지 꼭꼭 눌러 쓴 초등학생 글씨는? 결혼하자고 팬레터 보낸 초등학생 팬은 잘 들어라. 그래도 나한테 결혼하자고 했던 남자는 네가 처음이었다. 기다리마. 20년 후에 만나보자.”

<녹취> 박지선 정경미 김영희(개그우먼) : “만나보자 만나보자.”

박지선 씨! 정말 기다릴 수 있겠어요?

아이들한테는 거짓말하면 안 돼요.

2011년 7살 연하의 김혜진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최형만 씨인데요.

<녹취> 황수경(아나운서) :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요. 두 분 이렇게 함께 나오시니까 정말 오늘은 부부의 품격이 느껴지네요. 복장부터가.”

<녹취> 조우종(아나운서) : “솔직히 그 전에 총각이실 때는 사실 조금 없어 보이고 그랬어요.”

<녹취> 황수경(아나운서) : “이러지 않았어요.”

최형만 씨는 늦은 나이에 이런 빼어난 미모의 부인을 얻기 위해 특별한 프러포즈를 했다고 합니다.

<녹취> 최형만(개그맨) : “개그면 권영찬 씨. 그분이 이제 아내를 얻을 때 그 친구는 1000일 동안 일기를 써서 줬대요. 그날로 저도 1000일은 무리지만 100일은 할 수 있겠다 해서 썼습니다.”

그런데 쓰는 최영만 씨의 생각과 받는 부인 김혜진 씨의 생각은 좀 달랐던 것 같은데요?

<녹취> 최형만의 아내 : “다들 감탄을 하고 그러시는데 저는 기분이 아니었어요. 오늘 당신 생각을 했습니다. 당신은 없어서는 안 될 뭐 이런 달콤한 말들을 기대하잖아요? 그런 말은 하나도 없고.”

<녹취> 황수경(아나운서) : “그런 말 없네요. 그런 말이 없어요.”

<녹취> 최형만의 아내 : “온통 본인의 이야기.”

아니 그런 말들이 없다면 도대체 무슨 말들을 써 놓으신 건가요?

<녹취> 조우종(아나운서) : “제목만 보면 마음의 음란함을 무엇으로 잠재워야 하는가?”

최형만 씨!

이거 일기 맞죠? 논문 아니죠? 아무렴 어떻습니까.

결과만 좋으면 되죠.

어떻게 보셨나요? 참고할 만한 스타들의 프러포즈가 있었나요?

그렇다면 용기만 내면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연예수첩에 오승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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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프러포즈하고 싶다면 이들처럼!
    • 입력 2013-04-24 08:25:28
    • 수정2013-04-24 09: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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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오고 결혼 소식은 자꾸 들려오고!

연애하고 싶은 계절 봄이 다가왔습니다.

혹시라도 고백을 앞둔 분들이 있다면 이렇게 프러포즈해 보는 건 어떨까요?

<리포트>

<녹취> 설운도(가수) : “상하이 상하이 상하이 트위스트 추면서.”

트로트계의 4대 천왕 설운도 씨인데요.

1987년 배우 이수진 씨와 결혼식을 올려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녹취> 노홍철(MC) : “이수진 씨도 굉장히 인기가 많았겠어요?”

<녹취> 설운도(가수) : “많았죠.”

<녹취> 김c(가수) : “굉장히 도발적으로 생기셨어요.”

<녹취> 설운도(가수) : “개성이 강하지 않나요? 그래서 제 스스로 저도 보면 저런 사람을 선택하니까 이렇게 힘들게 사는 거예요.”

농담이시죠?

말은 이렇게 해도 설운도 씨는 아내를 얻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했다는데요.

<녹취> 설운도(가수) : “전화번호를 알아내는데 그 당시에 성공했어요. 눈이 무지무지하게 내렸어요.”

<녹취> 노홍철(MC) : “분위기 있네요.”

<녹취> 설운도(가수) : “청평 쪽으로. 차를.”

<녹취> 노홍철(MC) : “눈 오는데 청평 쪽으로?”

<녹취> 김c(가수) : “드라이브를요?”

<녹취> 설운도(가수) : “네. 거기 들어가면 못 나오니까.”

남자는 다 똑같네요.

철저한 계획하에 드라이브를 나선 설운도 씨입니다.

<녹취> 설운도(가수) : “내려서 보니까 동동주 집이 있는 거예요. 한잔 딱 먹고 나니까 추운데 술이 들어가니까 확 오르더라고요 술이. 용기를 내서 이야기했죠. 당신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취중 진담인가요?

설운도 씨의 고백에 이수진 씨는 뭐라고 하던가요?

<녹취> 설운도(가수) : “소리가 없어서 보니까 자는 거예요. 일이 어떻게 풀려도 이렇게 잘 풀리느냐고.”

어쨌든 결혼을 한 걸 보면 그때 계획한 대로 잘 된 것 같네요.

<녹취> 신동엽(MC) : “이 시대 대표 여성 세 분을 저희가 모셨습니다.”

바로 송도순 엄앵란 김창숙 씨인데요.

세 분을 향한 신동엽 씨의 짓궂은 질문이 이어집니다.

<녹취> 신동엽(MC) : “눈에 쏙 들어오는 매력적인 젊은이가 누가 있어요?”

<녹취> 엄앵란(배우) : “현빈이가 그저 아들다워.”

<녹취> 신동엽(MC) : “현빈?”

역시 어머님들에게는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의 박현빈 씨입니다.

<녹취> 엄앵란(배우) : “뉘 집 아들인지 물건 같으면 훔쳐오고 싶을 그런 정도야. 이제 이성적으로는 우리는 할머니니까.”

박현빈 씨를 보고 있으니 젊은 시절이 떠올랐던 걸까요?

엄앵란 씨는 신성일 씨에게 받은 프러포즈를 공개했습니다.

<녹취> 엄앵란(배우) : “나는 <맨발의 청춘> 촬영할 때 점심 먹고 한가한 시간에 신성일 씨가 발코니에서 나를 불렀어요. 내 어깨에 손을 얹더니요 주머니에서 뭘 꺼내서요 억지로 내 손을 잡더니요 반지를 끼워줬어요.”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프러포즈였네요.

<녹취> 엄앵란(배우) : “여자의 마음이요. 다이아몬드 반지에 눈이 어두워서 그 순간에 마음이 결정된 것 같아요.”

단지 다이아몬드 때문이었겠어요?

신성일 씨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으니까 가능했겠죠.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저는 엣지있는 편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박지선 씨.

자세히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저 가슴 설레는 팬레터도 받았습니다.”

팬레터에 기분 좋아진 박지선 씨인데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자랑 좀 하겠습니다. 누나를 너무 좋아합니다. 누나랑 꼭 결혼하고 싶어요. 결혼.”

이거 프러포즈 아닌가요?

도대체 상대가 누굴까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누나 요즘 많이 바쁘시죠? 저도 곧 겨울 방학이라 바쁠 것 같아요. 대학생인가? 담임 선생님께서 탐구생활 검사하시거든요.”

아! 탐구생활이라면 초등학교 때 많이 듣던 이름 아닌가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뭐지 꼭꼭 눌러 쓴 초등학생 글씨는? 결혼하자고 팬레터 보낸 초등학생 팬은 잘 들어라. 그래도 나한테 결혼하자고 했던 남자는 네가 처음이었다. 기다리마. 20년 후에 만나보자.”

<녹취> 박지선 정경미 김영희(개그우먼) : “만나보자 만나보자.”

박지선 씨! 정말 기다릴 수 있겠어요?

아이들한테는 거짓말하면 안 돼요.

2011년 7살 연하의 김혜진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최형만 씨인데요.

<녹취> 황수경(아나운서) :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요. 두 분 이렇게 함께 나오시니까 정말 오늘은 부부의 품격이 느껴지네요. 복장부터가.”

<녹취> 조우종(아나운서) : “솔직히 그 전에 총각이실 때는 사실 조금 없어 보이고 그랬어요.”

<녹취> 황수경(아나운서) : “이러지 않았어요.”

최형만 씨는 늦은 나이에 이런 빼어난 미모의 부인을 얻기 위해 특별한 프러포즈를 했다고 합니다.

<녹취> 최형만(개그맨) : “개그면 권영찬 씨. 그분이 이제 아내를 얻을 때 그 친구는 1000일 동안 일기를 써서 줬대요. 그날로 저도 1000일은 무리지만 100일은 할 수 있겠다 해서 썼습니다.”

그런데 쓰는 최영만 씨의 생각과 받는 부인 김혜진 씨의 생각은 좀 달랐던 것 같은데요?

<녹취> 최형만의 아내 : “다들 감탄을 하고 그러시는데 저는 기분이 아니었어요. 오늘 당신 생각을 했습니다. 당신은 없어서는 안 될 뭐 이런 달콤한 말들을 기대하잖아요? 그런 말은 하나도 없고.”

<녹취> 황수경(아나운서) : “그런 말 없네요. 그런 말이 없어요.”

<녹취> 최형만의 아내 : “온통 본인의 이야기.”

아니 그런 말들이 없다면 도대체 무슨 말들을 써 놓으신 건가요?

<녹취> 조우종(아나운서) : “제목만 보면 마음의 음란함을 무엇으로 잠재워야 하는가?”

최형만 씨!

이거 일기 맞죠? 논문 아니죠? 아무렴 어떻습니까.

결과만 좋으면 되죠.

어떻게 보셨나요? 참고할 만한 스타들의 프러포즈가 있었나요?

그렇다면 용기만 내면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연예수첩에 오승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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