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탈세 규모 年 1조 유로…‘비밀 계좌’ 없앤다

입력 2013.04.26 (21:16) 수정 2013.04.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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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조세 피난처를 통한 탈세를 막기 위해 EU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각국 은행 계좌 정보를 서로 교환해 비밀계좌 자체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카위작 예산장관은 스위스에 비밀계좌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카위작(당시 프랑스 예산장관) : "스위스에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전혀 없습니까?) 없습니다."

이 말은 거짓말이었고, 2백억 원 이상 거액을 숨기려 한 것으로 드러나 장관직을 사퇴했습니다.

유럽에서 이런 식의 탈세 규모는 한해 1조 유로, 천5백조 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액수입니다.

이 같은 탈세를 막기 위해 EU가 회원국간 은행 계좌 정보를 서로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영국,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 나라가 먼저 합의했습니다.

여기에 유럽의 주요 조세피난처인 룩셈부르크가 동참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모스코비치(프랑스 재무장관) : "유럽은 조세피난처를 없애기 위한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은행정보를 자동적으로 교환하는 일관성있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은행 계좌 정보를 더 이상 영업비밀로 묶어두지 않겠다는 겁니다.

비 EU 회원국으로 유럽 내 최대 비밀계좌 보유국인 스위스의 동참 여부가 최대 변숩니다.

EU는 스위스의 참여를 압박하는 한편 오는 6월까지 모든 회원국이 은행계좌 교환에 합의할 수 있도록 협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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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탈세 규모 年 1조 유로…‘비밀 계좌’ 없앤다
    • 입력 2013-04-26 21:17:57
    • 수정2013-04-26 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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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조세 피난처를 통한 탈세를 막기 위해 EU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각국 은행 계좌 정보를 서로 교환해 비밀계좌 자체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카위작 예산장관은 스위스에 비밀계좌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카위작(당시 프랑스 예산장관) : "스위스에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전혀 없습니까?) 없습니다."

이 말은 거짓말이었고, 2백억 원 이상 거액을 숨기려 한 것으로 드러나 장관직을 사퇴했습니다.

유럽에서 이런 식의 탈세 규모는 한해 1조 유로, 천5백조 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액수입니다.

이 같은 탈세를 막기 위해 EU가 회원국간 은행 계좌 정보를 서로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영국,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 나라가 먼저 합의했습니다.

여기에 유럽의 주요 조세피난처인 룩셈부르크가 동참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모스코비치(프랑스 재무장관) : "유럽은 조세피난처를 없애기 위한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은행정보를 자동적으로 교환하는 일관성있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은행 계좌 정보를 더 이상 영업비밀로 묶어두지 않겠다는 겁니다.

비 EU 회원국으로 유럽 내 최대 비밀계좌 보유국인 스위스의 동참 여부가 최대 변숩니다.

EU는 스위스의 참여를 압박하는 한편 오는 6월까지 모든 회원국이 은행계좌 교환에 합의할 수 있도록 협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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