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선지급 포인트제 소비자 주의보
입력 2013.04.28 (07:06)
수정 2013.04.28 (07: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물건 살 때 상당액을 할인해 주면서 특정 신용카드 사용을 유도하는 선지급 포인트제에 대해 소비자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형 마트들이 별도의 유통 경로로 해외 제품을 본격적으로 싸게 수입하는 병행수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제브리핑, 황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모 씨는 2년 전 노트북을 사면서 선지급 포인트로 백만 원을 할인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카드 명세서를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공짜인 줄 알았던 포인트가 매달 2만 3천 원씩 현금으로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선지급 카드 포인트 피해자) : "백만 원에 대해서 카드를 더 많이 써서 발생하는 포인트로 갚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안내를 하고. 소비자들에게 주는 서비스인 줄 알고…"
<녹취> "지금 바로 슈퍼세이브로 최대 70만 원 부담없이…"
카드사들은 마치 고객 서비스인 것처럼 광고했지만 사실상 대출 상품입니다.
70만 원을 전액 포인트로 상환하려면 매달 150만 원씩 꼬박 3년 동안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실적이 부족하면 그 차이만큼 현금으로 갚아야 하고, 여기에 최고 7.9% 수수료가 붙습니다.
이용자 절반은 포인트가 부족해 현금으로 갚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선지급 포인트 이용자는 534만 명, 이들이 갚아야 할 포인트 잔액 규모는 1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주의보를 내리고, 카드사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백화점 진열대에서나 보던 수입 고가 티셔츠와 수입 신발이 마트 진열대에 대거 등장했습니다.
수입 티셔츠의 마트 가격은 약 9만 원, 백화점보다 4만 원, 30% 쌉니다.
신발도 백화점보다 10만여 원,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인터뷰> 한선영 (마트 고객) : "여기서는 똑같은 제품도 가격이 싸니까 부담이 적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이른바 '병행수입'.
즉, 본사나 국내 독점 수입업자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많이 확보한 해외 중간 도매상 등에게서 싸게 들여오는 겁니다.
특히, 광고비 등 비용을 줄여 값을 최대 70%까지 낮추기도 합니다.
<인터뷰> 성하용(이마트 트레이더스 바이어) : "기타 유통비용을 압축하고 줄임으로써 원가 대비 두 배 이하의 판매 가격에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패션, 잡화, 식품의 수입 시장 규모만 해도 연 220조, 현재 이 분야 병행 수입 비율은 1%도 안됩니다.
그러나 일본처럼 40%까지 병행수입 비율이 는다면, 그만큼 독점 수입업체들의 무리한 고가 가격 구조는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일흔 살의 이 할아버지는 이제 혼자 밥먹는 데 익숙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다 30년 결혼생활을 마감한 지 10년입니다.
<녹취> 김 모씨(70살/10년 전 이혼) : "갈등관계가 있는 상태에서 인격적으로 모멸감 느낄 정도로 폭언하니까 폭발한 거지"
지난 해 이혼한 부부중 결혼한 지 20년 넘는 배우자간의 이른바, 황혼이혼이 약 27%였습니다.
특히 30년 넘은 부부의 이혼은 10년 전보다 2.4배나 급증했습니다.
황혼 이혼이 결혼 4년 이하인 신혼이혼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신선영(서울시 어르신상담센터 과장) : "이제는 자신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높아졌고 자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고민을 많이 하시게 되는 것 같아요."
한편, 55살 이상 황혼 결혼도 꾸준히 증가해 10년 전보다 남자는 2배, 여자는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물건 살 때 상당액을 할인해 주면서 특정 신용카드 사용을 유도하는 선지급 포인트제에 대해 소비자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형 마트들이 별도의 유통 경로로 해외 제품을 본격적으로 싸게 수입하는 병행수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제브리핑, 황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모 씨는 2년 전 노트북을 사면서 선지급 포인트로 백만 원을 할인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카드 명세서를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공짜인 줄 알았던 포인트가 매달 2만 3천 원씩 현금으로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선지급 카드 포인트 피해자) : "백만 원에 대해서 카드를 더 많이 써서 발생하는 포인트로 갚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안내를 하고. 소비자들에게 주는 서비스인 줄 알고…"
<녹취> "지금 바로 슈퍼세이브로 최대 70만 원 부담없이…"
카드사들은 마치 고객 서비스인 것처럼 광고했지만 사실상 대출 상품입니다.
70만 원을 전액 포인트로 상환하려면 매달 150만 원씩 꼬박 3년 동안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실적이 부족하면 그 차이만큼 현금으로 갚아야 하고, 여기에 최고 7.9% 수수료가 붙습니다.
이용자 절반은 포인트가 부족해 현금으로 갚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선지급 포인트 이용자는 534만 명, 이들이 갚아야 할 포인트 잔액 규모는 1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주의보를 내리고, 카드사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백화점 진열대에서나 보던 수입 고가 티셔츠와 수입 신발이 마트 진열대에 대거 등장했습니다.
수입 티셔츠의 마트 가격은 약 9만 원, 백화점보다 4만 원, 30% 쌉니다.
신발도 백화점보다 10만여 원,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인터뷰> 한선영 (마트 고객) : "여기서는 똑같은 제품도 가격이 싸니까 부담이 적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이른바 '병행수입'.
즉, 본사나 국내 독점 수입업자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많이 확보한 해외 중간 도매상 등에게서 싸게 들여오는 겁니다.
특히, 광고비 등 비용을 줄여 값을 최대 70%까지 낮추기도 합니다.
<인터뷰> 성하용(이마트 트레이더스 바이어) : "기타 유통비용을 압축하고 줄임으로써 원가 대비 두 배 이하의 판매 가격에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패션, 잡화, 식품의 수입 시장 규모만 해도 연 220조, 현재 이 분야 병행 수입 비율은 1%도 안됩니다.
그러나 일본처럼 40%까지 병행수입 비율이 는다면, 그만큼 독점 수입업체들의 무리한 고가 가격 구조는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일흔 살의 이 할아버지는 이제 혼자 밥먹는 데 익숙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다 30년 결혼생활을 마감한 지 10년입니다.
<녹취> 김 모씨(70살/10년 전 이혼) : "갈등관계가 있는 상태에서 인격적으로 모멸감 느낄 정도로 폭언하니까 폭발한 거지"
지난 해 이혼한 부부중 결혼한 지 20년 넘는 배우자간의 이른바, 황혼이혼이 약 27%였습니다.
특히 30년 넘은 부부의 이혼은 10년 전보다 2.4배나 급증했습니다.
황혼 이혼이 결혼 4년 이하인 신혼이혼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신선영(서울시 어르신상담센터 과장) : "이제는 자신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높아졌고 자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고민을 많이 하시게 되는 것 같아요."
한편, 55살 이상 황혼 결혼도 꾸준히 증가해 10년 전보다 남자는 2배, 여자는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브리핑] 선지급 포인트제 소비자 주의보
-
- 입력 2013-04-28 07:11:02
- 수정2013-04-28 07:38:54
<앵커 멘트>
물건 살 때 상당액을 할인해 주면서 특정 신용카드 사용을 유도하는 선지급 포인트제에 대해 소비자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형 마트들이 별도의 유통 경로로 해외 제품을 본격적으로 싸게 수입하는 병행수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제브리핑, 황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모 씨는 2년 전 노트북을 사면서 선지급 포인트로 백만 원을 할인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카드 명세서를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공짜인 줄 알았던 포인트가 매달 2만 3천 원씩 현금으로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선지급 카드 포인트 피해자) : "백만 원에 대해서 카드를 더 많이 써서 발생하는 포인트로 갚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안내를 하고. 소비자들에게 주는 서비스인 줄 알고…"
<녹취> "지금 바로 슈퍼세이브로 최대 70만 원 부담없이…"
카드사들은 마치 고객 서비스인 것처럼 광고했지만 사실상 대출 상품입니다.
70만 원을 전액 포인트로 상환하려면 매달 150만 원씩 꼬박 3년 동안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실적이 부족하면 그 차이만큼 현금으로 갚아야 하고, 여기에 최고 7.9% 수수료가 붙습니다.
이용자 절반은 포인트가 부족해 현금으로 갚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선지급 포인트 이용자는 534만 명, 이들이 갚아야 할 포인트 잔액 규모는 1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주의보를 내리고, 카드사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백화점 진열대에서나 보던 수입 고가 티셔츠와 수입 신발이 마트 진열대에 대거 등장했습니다.
수입 티셔츠의 마트 가격은 약 9만 원, 백화점보다 4만 원, 30% 쌉니다.
신발도 백화점보다 10만여 원,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인터뷰> 한선영 (마트 고객) : "여기서는 똑같은 제품도 가격이 싸니까 부담이 적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이른바 '병행수입'.
즉, 본사나 국내 독점 수입업자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많이 확보한 해외 중간 도매상 등에게서 싸게 들여오는 겁니다.
특히, 광고비 등 비용을 줄여 값을 최대 70%까지 낮추기도 합니다.
<인터뷰> 성하용(이마트 트레이더스 바이어) : "기타 유통비용을 압축하고 줄임으로써 원가 대비 두 배 이하의 판매 가격에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패션, 잡화, 식품의 수입 시장 규모만 해도 연 220조, 현재 이 분야 병행 수입 비율은 1%도 안됩니다.
그러나 일본처럼 40%까지 병행수입 비율이 는다면, 그만큼 독점 수입업체들의 무리한 고가 가격 구조는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일흔 살의 이 할아버지는 이제 혼자 밥먹는 데 익숙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다 30년 결혼생활을 마감한 지 10년입니다.
<녹취> 김 모씨(70살/10년 전 이혼) : "갈등관계가 있는 상태에서 인격적으로 모멸감 느낄 정도로 폭언하니까 폭발한 거지"
지난 해 이혼한 부부중 결혼한 지 20년 넘는 배우자간의 이른바, 황혼이혼이 약 27%였습니다.
특히 30년 넘은 부부의 이혼은 10년 전보다 2.4배나 급증했습니다.
황혼 이혼이 결혼 4년 이하인 신혼이혼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신선영(서울시 어르신상담센터 과장) : "이제는 자신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높아졌고 자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고민을 많이 하시게 되는 것 같아요."
한편, 55살 이상 황혼 결혼도 꾸준히 증가해 10년 전보다 남자는 2배, 여자는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물건 살 때 상당액을 할인해 주면서 특정 신용카드 사용을 유도하는 선지급 포인트제에 대해 소비자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형 마트들이 별도의 유통 경로로 해외 제품을 본격적으로 싸게 수입하는 병행수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제브리핑, 황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모 씨는 2년 전 노트북을 사면서 선지급 포인트로 백만 원을 할인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카드 명세서를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공짜인 줄 알았던 포인트가 매달 2만 3천 원씩 현금으로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선지급 카드 포인트 피해자) : "백만 원에 대해서 카드를 더 많이 써서 발생하는 포인트로 갚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안내를 하고. 소비자들에게 주는 서비스인 줄 알고…"
<녹취> "지금 바로 슈퍼세이브로 최대 70만 원 부담없이…"
카드사들은 마치 고객 서비스인 것처럼 광고했지만 사실상 대출 상품입니다.
70만 원을 전액 포인트로 상환하려면 매달 150만 원씩 꼬박 3년 동안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실적이 부족하면 그 차이만큼 현금으로 갚아야 하고, 여기에 최고 7.9% 수수료가 붙습니다.
이용자 절반은 포인트가 부족해 현금으로 갚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선지급 포인트 이용자는 534만 명, 이들이 갚아야 할 포인트 잔액 규모는 1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주의보를 내리고, 카드사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백화점 진열대에서나 보던 수입 고가 티셔츠와 수입 신발이 마트 진열대에 대거 등장했습니다.
수입 티셔츠의 마트 가격은 약 9만 원, 백화점보다 4만 원, 30% 쌉니다.
신발도 백화점보다 10만여 원,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인터뷰> 한선영 (마트 고객) : "여기서는 똑같은 제품도 가격이 싸니까 부담이 적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이른바 '병행수입'.
즉, 본사나 국내 독점 수입업자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많이 확보한 해외 중간 도매상 등에게서 싸게 들여오는 겁니다.
특히, 광고비 등 비용을 줄여 값을 최대 70%까지 낮추기도 합니다.
<인터뷰> 성하용(이마트 트레이더스 바이어) : "기타 유통비용을 압축하고 줄임으로써 원가 대비 두 배 이하의 판매 가격에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패션, 잡화, 식품의 수입 시장 규모만 해도 연 220조, 현재 이 분야 병행 수입 비율은 1%도 안됩니다.
그러나 일본처럼 40%까지 병행수입 비율이 는다면, 그만큼 독점 수입업체들의 무리한 고가 가격 구조는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일흔 살의 이 할아버지는 이제 혼자 밥먹는 데 익숙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다 30년 결혼생활을 마감한 지 10년입니다.
<녹취> 김 모씨(70살/10년 전 이혼) : "갈등관계가 있는 상태에서 인격적으로 모멸감 느낄 정도로 폭언하니까 폭발한 거지"
지난 해 이혼한 부부중 결혼한 지 20년 넘는 배우자간의 이른바, 황혼이혼이 약 27%였습니다.
특히 30년 넘은 부부의 이혼은 10년 전보다 2.4배나 급증했습니다.
황혼 이혼이 결혼 4년 이하인 신혼이혼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신선영(서울시 어르신상담센터 과장) : "이제는 자신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높아졌고 자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고민을 많이 하시게 되는 것 같아요."
한편, 55살 이상 황혼 결혼도 꾸준히 증가해 10년 전보다 남자는 2배, 여자는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
황동진 기자 ace@kbs.co.kr
황동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