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40여 일 만에 경제 현장…의도는?

입력 2013.04.28 (21:03) 수정 2013.04.2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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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철판구이 요리를 먹고 찜질방을 둘러보는 등 최신 주민 편의시설을 시찰했습니다.

둘러본 화장품 매장에는 우리 제품도 있었다는데 이를 노출한 북한 의도가 궁금해집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변에 자리잡은 6층짜리 주민편의시설 '해당화관'입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 1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이 곳을 찾아 철판구이 요리사들의 묘기를 지켜봤습니다.

북한매체들은 김정은이 최고급 한.중.일식 식당과 대형 목욕탕, 수영장, PC방 시설은 물론 찜질방까지 둘러보는 사진을 내보냈습니다.

또 이런 시설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김정은이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게 않게 하며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는 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하시면서"

화장품과 구두 등을 파는 매장 시찰 장면도 보도됐는데 특히 김정은 위로 해외 유명 화장품은 물론 우리 업체의 화장품까지 선명하게 관찰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정성장 박사(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해외 상표를 배경으로 김정은이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앞으로 어떤 국제사회와의 대화에 나서겠다 라는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반도 긴장 국면에서 군 관련 활동에 집중해온 김정은이 경제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지난달 룡정 양어장을 방문한 뒤 40여 일 만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주요 시찰에 수행 관료들이 군복을 입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모두 인민복을 입은 것도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어서 국면 전환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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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40여 일 만에 경제 현장…의도는?
    • 입력 2013-04-28 21:04:51
    • 수정2013-04-28 22: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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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철판구이 요리를 먹고 찜질방을 둘러보는 등 최신 주민 편의시설을 시찰했습니다.

둘러본 화장품 매장에는 우리 제품도 있었다는데 이를 노출한 북한 의도가 궁금해집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변에 자리잡은 6층짜리 주민편의시설 '해당화관'입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 1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이 곳을 찾아 철판구이 요리사들의 묘기를 지켜봤습니다.

북한매체들은 김정은이 최고급 한.중.일식 식당과 대형 목욕탕, 수영장, PC방 시설은 물론 찜질방까지 둘러보는 사진을 내보냈습니다.

또 이런 시설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김정은이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게 않게 하며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는 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하시면서"

화장품과 구두 등을 파는 매장 시찰 장면도 보도됐는데 특히 김정은 위로 해외 유명 화장품은 물론 우리 업체의 화장품까지 선명하게 관찰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정성장 박사(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해외 상표를 배경으로 김정은이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앞으로 어떤 국제사회와의 대화에 나서겠다 라는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반도 긴장 국면에서 군 관련 활동에 집중해온 김정은이 경제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지난달 룡정 양어장을 방문한 뒤 40여 일 만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주요 시찰에 수행 관료들이 군복을 입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모두 인민복을 입은 것도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어서 국면 전환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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