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기밀누설·김용판 압력 의혹도 수사

입력 2013.05.02 (21:22) 수정 2013.05.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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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은 수사 방향을 전 국정원 직원들의 기밀 누설 혐의에 맞추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8일 전에 발각된 국정원 직원의 오피스텔.

경찰은 이틀 동안 대치한 끝에, '댓글 의혹'에 대한 증거물을 압수했습니다.

국정원은 이 장소가 알려진 과정을 문제 삼았습니다.

전·현직 국정원 직원들이 업무상 알게 된 기밀을 민주당에 흘렸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이 제보자로 지목된 국정원 퇴직 간부 김모 씨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계자 : "(검찰이) 아침에 왔다가 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 씨 등이 국정원의 댓글 활동을 어떻게 파악했으며, 무엇을 알고 있는지 등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김 씨 등을 상대로 '기밀 누설' 혐의를 조사하는 동시에, 댓글 작업의 실체에 관해 국정원이 숨기는 건 없는지도 함께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수뇌부가 수사를 축소 왜곡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고발한 민주당 관계자를 오늘 불러 고발한 취지 등을 신문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일(민주당 부국장) : "대선 전전날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된 것에 대해서 직권 남용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이 국정원 의혹에 얽힌 고소·고발 사건을 전부 수사하면서, 원세훈 전 원장의 개입 여부, 퇴직 직원들의 기밀 누설, 경찰의 수사 외압 의혹까지 세 갈래로 검찰 수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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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국정원 기밀누설·김용판 압력 의혹도 수사
    • 입력 2013-05-02 21:23:03
    • 수정2013-05-02 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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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은 수사 방향을 전 국정원 직원들의 기밀 누설 혐의에 맞추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8일 전에 발각된 국정원 직원의 오피스텔.

경찰은 이틀 동안 대치한 끝에, '댓글 의혹'에 대한 증거물을 압수했습니다.

국정원은 이 장소가 알려진 과정을 문제 삼았습니다.

전·현직 국정원 직원들이 업무상 알게 된 기밀을 민주당에 흘렸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이 제보자로 지목된 국정원 퇴직 간부 김모 씨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계자 : "(검찰이) 아침에 왔다가 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 씨 등이 국정원의 댓글 활동을 어떻게 파악했으며, 무엇을 알고 있는지 등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김 씨 등을 상대로 '기밀 누설' 혐의를 조사하는 동시에, 댓글 작업의 실체에 관해 국정원이 숨기는 건 없는지도 함께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수뇌부가 수사를 축소 왜곡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고발한 민주당 관계자를 오늘 불러 고발한 취지 등을 신문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일(민주당 부국장) : "대선 전전날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된 것에 대해서 직권 남용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이 국정원 의혹에 얽힌 고소·고발 사건을 전부 수사하면서, 원세훈 전 원장의 개입 여부, 퇴직 직원들의 기밀 누설, 경찰의 수사 외압 의혹까지 세 갈래로 검찰 수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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