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우리 남편이 너무해!”

입력 2013.05.03 (08:29) 수정 2013.05.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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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의 달이어서 그런지 TV 프로그램에서도 가족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데요.

가족 얘기를 하다 보면 아내분들 자연스레 남편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더라고요.

아내들, 남편에게 어떤 불만이 있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리포트>

<녹취> 이지연(아나운서) : “와! 안면도 쓰여 있다.”

KBS 유부녀 아나운서, 3인방도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났습니다.

<녹취> 윤지영(아나운서) : “아니 근데 부부싸움이라는 게 대단한 일로 싸우는 건 아니잖아.”

<녹취> 이지연(아나운서) : “그렇지.”

<녹취> 윤지영(아나운서) : “정말 이만한 생활 속의 소소한 일들로 다투는 건데. 그러면 그걸 그때그때 풀고 넘어가면 되잖아요. 우리 남편은 그게 일주일이야. 삐쳐있는 게.”

남편에게 이런 점이 불만인 분들 참 많을 거예요.

<녹취> 이지연(아나운서) : “결혼한 지 8년이 돼 가는데 세탁기를 한 번도 누른 적이 없어. 한, 두 번 했겠다.”

가사엔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게 얄밉다네요.

<녹취> 윤지영(아나운서) : "세탁기 사용 설명서를 한 장 줘“

<녹취> 이지연(아나운서) : “청소기를 돌릴 줄 몰라.”

그동안 섭섭했던 것, 시원하게 외쳐주세요!

<녹취> 이지연(아나운서) : "세탁기 작동법 좀, 다시 세탁기 작동법 좀 배워라“

<녹취> 윤지영(아나운서) : “그렇게 오래 끌면 너만 다친다!”

남편에게 하고 싶은 당부의 마지막은 맏언니 정용실씨가 장식했는데요.

<녹취> 정용실(아나운서) : “여보 사랑해”

<녹취> 이지연(아나운서) : “뭐야! 나 갈래!”

가끔은 얄밉지만 그래도 내 남편이니 사랑할 수밖에 없나 봅니다.

마냥 사이좋을 것 같은 김경아,권재관 부부.

그런데 아내에겐 불만이 하나 있습니다.

<녹취> 김경아(개그맨) : “사실 사기결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녹취>이정민(아나운서) : “사기결혼이요?”

<녹취> 김경아(개그맨) : “결혼 전에는 우리 신랑이 얼마나 저한테 헌신적이었나면 주말 오전 9시면 저희 집 앞에서 딱 대기를 해요. 그리고 정말 맛있는 커피를 먹기 위해 양수리로 드라이브를 가요. 정말 이 남자랑 결혼하면 주말이 황금 같겠구나! 했는데.“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은 취미생활에만 시간을 투자했다는데요.

<녹취> 김경아(개그맨) : "그런 거를 해서 주말을 온통 소비를 하니깐 저는 남편보기가 너무 힘든 거예요.“

<녹취> 권재관(개그맨) : “무선조종자동차 같은 경우는 얘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게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거든요. “이 친구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니깐 저는 그 친구한테 좀 더 많은 애정을 주게 되죠.”

취미활동을 아내와 함께하지 그러셨어요.

<녹취> 권재관(개그맨) : "이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에 자전거를 타러 같이 한강에 나가봤어요. 너무 질문도 많고 그 조금만 가면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해요.“

<녹취> 이경규(개그맨) : “오우 얘기만 들어도 짜증나네.”

<녹취> 권재관(개그맨) : “차라리 쌀자루를 하나 메고 타겠다.”

<녹취> 이경규(개그맨) : “그래 그래”

권재관씨의 고충도 이해하지만, 연애 때처럼 아내와 좀 더 많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네요.

<녹취> 김태균(개그맨) : “13년째 세 남자와 동시에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여자에요.” “밥 먹을 때, 영화 볼 때, 술 한잔할 때도 늘 세 명의 남자와 함께하죠.”

<녹취> 신동엽(개그맨) : “오우 행복한 거 아니에요?”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좋을 것 같은데요?

<녹취> 김태균(개그맨) : "진짜 모르는 소리 하지 마세요! 13년간 남편 옆에 세트처럼 붙어 다니는 남편 친구들이에요. 남편 친구들이에요.“

남편 친구들 때문에 둘이 오붓한 시간을 가져본 적이 거의 없다는데.

고민이겠어요.

<녹취> 김태균(개그맨): "진짜 여태까지 13년 동안 연애하면서 단 둘이 한 번도 못했어요? 데이트를?“

<녹취> 사례자 : “13년 동안 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혀요.” “결혼하고 나니깐 가족이다라는 거에 더 뭉치게 되고.”

결혼 후, 세 남자의 우정이 깊어진 만큼 아내의 마음고생도 커졌다는데요.

<녹취> 정찬우(개그맨) : “아니 둘이 있고 싶지 않아요?”

<녹취> 사례자 남편 : “둘이 만나는 것보다 다 같이 있는 게 편하고 오히려 재미있고.”

<녹취> 김태균(개그맨) : “둘이 있으면 불편해요?”

<녹취> 사례자 : “둘이 있으면 되게 심심해해요.”

남편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녹취> 사례자 : “남편, 일단 우리 아이도 가져야 되고, 아이 가질 시간을 좀 만들고.”

<녹취> 신동엽(개그맨) : “그거 잠깐 내면 될 텐데. 아이고.”

남편분!

우정도 좋지만, 앞으론 아내분과 오붓한 시간 꼭 만드세요.

<쓰리랑부부>의 영원한 남편 김한국씨!

그런데 실제 아내는 김한국씨에게 섭섭한 점이 많습니다.

<녹취> 황수경(아나운서) : “그런데 어떠세요? 처음부터 약간 풍류를 즐기는 기질이 좀 많으시잖아요. 김한국씨가.”

연예계에 술 좋아하기로 소문났는데. 아내분도 이 사실 아셨어요?

<녹취> 최경수(김한국 부인) : “좋아하는 거는 알았죠. 그런데 이렇게까지 심할 줄은 몰랐죠. 결혼 초에는 한 일주일이면 2번을 안 들어왔어요.”

<녹취>황수경(아나운서) : “뭐 하셨어요?”

<녹취>김한국(개그맨) : “애 깰까 봐 안 들어 온 거예요.”

에이~ 그런 핑계가 어디 있어요.

그런데 섭섭하게 했던 점이 이게 다가 아닙니다.

<녹취>조영구(방송인) : “일주일에 2번 안 들어오고 술도 많이 드시고 그럼 미안해서 집안일 같은 것 도와주고…”

<녹취> 최경수(김한국 부인) : “아니 전혀요.”

<녹취>조영구(방송인) : “안 도와주세요?”

<녹취> 최경수(김한국 부인) : “그럼요.”

<녹취>김한국(개그맨) : “어디서 자고 들어오는 게 아니에요. 새고 들어오는 거지.”

미안한 마음에 슬쩍 변명도 해보는데요.

<녹취> 최경수(김한국 부인) : “매일 다양하죠. 그럼 그런가 보다. 술 먹지 말라는 소리 한 번도 안 해봤어요.”

남편에게 잔소리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아내, 여기엔 이유가 있습니다.

<녹취> 최경수(김한국 부인) : "먹지 말란다고 안 먹을 사람도 아니고 먹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하면 억지로 더 먹어요."

청개구리 김한국씨.

이제부턴 풍류는 적당히 즐기시고 아내분 좀 도와주세요.

남편에게 그동안 섭섭한 마음을 시원하게 털어놓으니 아내분들 속이 뻥 뚫리지 않았을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오승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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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5-03 08:36:46
    • 수정2013-05-03 08: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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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의 달이어서 그런지 TV 프로그램에서도 가족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데요.

가족 얘기를 하다 보면 아내분들 자연스레 남편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더라고요.

아내들, 남편에게 어떤 불만이 있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리포트>

<녹취> 이지연(아나운서) : “와! 안면도 쓰여 있다.”

KBS 유부녀 아나운서, 3인방도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났습니다.

<녹취> 윤지영(아나운서) : “아니 근데 부부싸움이라는 게 대단한 일로 싸우는 건 아니잖아.”

<녹취> 이지연(아나운서) : “그렇지.”

<녹취> 윤지영(아나운서) : “정말 이만한 생활 속의 소소한 일들로 다투는 건데. 그러면 그걸 그때그때 풀고 넘어가면 되잖아요. 우리 남편은 그게 일주일이야. 삐쳐있는 게.”

남편에게 이런 점이 불만인 분들 참 많을 거예요.

<녹취> 이지연(아나운서) : “결혼한 지 8년이 돼 가는데 세탁기를 한 번도 누른 적이 없어. 한, 두 번 했겠다.”

가사엔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게 얄밉다네요.

<녹취> 윤지영(아나운서) : "세탁기 사용 설명서를 한 장 줘“

<녹취> 이지연(아나운서) : “청소기를 돌릴 줄 몰라.”

그동안 섭섭했던 것, 시원하게 외쳐주세요!

<녹취> 이지연(아나운서) : "세탁기 작동법 좀, 다시 세탁기 작동법 좀 배워라“

<녹취> 윤지영(아나운서) : “그렇게 오래 끌면 너만 다친다!”

남편에게 하고 싶은 당부의 마지막은 맏언니 정용실씨가 장식했는데요.

<녹취> 정용실(아나운서) : “여보 사랑해”

<녹취> 이지연(아나운서) : “뭐야! 나 갈래!”

가끔은 얄밉지만 그래도 내 남편이니 사랑할 수밖에 없나 봅니다.

마냥 사이좋을 것 같은 김경아,권재관 부부.

그런데 아내에겐 불만이 하나 있습니다.

<녹취> 김경아(개그맨) : “사실 사기결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녹취>이정민(아나운서) : “사기결혼이요?”

<녹취> 김경아(개그맨) : “결혼 전에는 우리 신랑이 얼마나 저한테 헌신적이었나면 주말 오전 9시면 저희 집 앞에서 딱 대기를 해요. 그리고 정말 맛있는 커피를 먹기 위해 양수리로 드라이브를 가요. 정말 이 남자랑 결혼하면 주말이 황금 같겠구나! 했는데.“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은 취미생활에만 시간을 투자했다는데요.

<녹취> 김경아(개그맨) : "그런 거를 해서 주말을 온통 소비를 하니깐 저는 남편보기가 너무 힘든 거예요.“

<녹취> 권재관(개그맨) : “무선조종자동차 같은 경우는 얘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게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거든요. “이 친구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니깐 저는 그 친구한테 좀 더 많은 애정을 주게 되죠.”

취미활동을 아내와 함께하지 그러셨어요.

<녹취> 권재관(개그맨) : "이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에 자전거를 타러 같이 한강에 나가봤어요. 너무 질문도 많고 그 조금만 가면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해요.“

<녹취> 이경규(개그맨) : “오우 얘기만 들어도 짜증나네.”

<녹취> 권재관(개그맨) : “차라리 쌀자루를 하나 메고 타겠다.”

<녹취> 이경규(개그맨) : “그래 그래”

권재관씨의 고충도 이해하지만, 연애 때처럼 아내와 좀 더 많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네요.

<녹취> 김태균(개그맨) : “13년째 세 남자와 동시에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여자에요.” “밥 먹을 때, 영화 볼 때, 술 한잔할 때도 늘 세 명의 남자와 함께하죠.”

<녹취> 신동엽(개그맨) : “오우 행복한 거 아니에요?”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좋을 것 같은데요?

<녹취> 김태균(개그맨) : "진짜 모르는 소리 하지 마세요! 13년간 남편 옆에 세트처럼 붙어 다니는 남편 친구들이에요. 남편 친구들이에요.“

남편 친구들 때문에 둘이 오붓한 시간을 가져본 적이 거의 없다는데.

고민이겠어요.

<녹취> 김태균(개그맨): "진짜 여태까지 13년 동안 연애하면서 단 둘이 한 번도 못했어요? 데이트를?“

<녹취> 사례자 : “13년 동안 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혀요.” “결혼하고 나니깐 가족이다라는 거에 더 뭉치게 되고.”

결혼 후, 세 남자의 우정이 깊어진 만큼 아내의 마음고생도 커졌다는데요.

<녹취> 정찬우(개그맨) : “아니 둘이 있고 싶지 않아요?”

<녹취> 사례자 남편 : “둘이 만나는 것보다 다 같이 있는 게 편하고 오히려 재미있고.”

<녹취> 김태균(개그맨) : “둘이 있으면 불편해요?”

<녹취> 사례자 : “둘이 있으면 되게 심심해해요.”

남편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녹취> 사례자 : “남편, 일단 우리 아이도 가져야 되고, 아이 가질 시간을 좀 만들고.”

<녹취> 신동엽(개그맨) : “그거 잠깐 내면 될 텐데. 아이고.”

남편분!

우정도 좋지만, 앞으론 아내분과 오붓한 시간 꼭 만드세요.

<쓰리랑부부>의 영원한 남편 김한국씨!

그런데 실제 아내는 김한국씨에게 섭섭한 점이 많습니다.

<녹취> 황수경(아나운서) : “그런데 어떠세요? 처음부터 약간 풍류를 즐기는 기질이 좀 많으시잖아요. 김한국씨가.”

연예계에 술 좋아하기로 소문났는데. 아내분도 이 사실 아셨어요?

<녹취> 최경수(김한국 부인) : “좋아하는 거는 알았죠. 그런데 이렇게까지 심할 줄은 몰랐죠. 결혼 초에는 한 일주일이면 2번을 안 들어왔어요.”

<녹취>황수경(아나운서) : “뭐 하셨어요?”

<녹취>김한국(개그맨) : “애 깰까 봐 안 들어 온 거예요.”

에이~ 그런 핑계가 어디 있어요.

그런데 섭섭하게 했던 점이 이게 다가 아닙니다.

<녹취>조영구(방송인) : “일주일에 2번 안 들어오고 술도 많이 드시고 그럼 미안해서 집안일 같은 것 도와주고…”

<녹취> 최경수(김한국 부인) : “아니 전혀요.”

<녹취>조영구(방송인) : “안 도와주세요?”

<녹취> 최경수(김한국 부인) : “그럼요.”

<녹취>김한국(개그맨) : “어디서 자고 들어오는 게 아니에요. 새고 들어오는 거지.”

미안한 마음에 슬쩍 변명도 해보는데요.

<녹취> 최경수(김한국 부인) : “매일 다양하죠. 그럼 그런가 보다. 술 먹지 말라는 소리 한 번도 안 해봤어요.”

남편에게 잔소리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아내, 여기엔 이유가 있습니다.

<녹취> 최경수(김한국 부인) : "먹지 말란다고 안 먹을 사람도 아니고 먹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하면 억지로 더 먹어요."

청개구리 김한국씨.

이제부턴 풍류는 적당히 즐기시고 아내분 좀 도와주세요.

남편에게 그동안 섭섭한 마음을 시원하게 털어놓으니 아내분들 속이 뻥 뚫리지 않았을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오승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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