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부력부장 김격식 교체…대남 메시지?

입력 2013.05.13 (21:24) 수정 2013.05.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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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의 군부장악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군부에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람들을 밀어내기 시작하더니, 이번엔 강경파인 김격식 인민무력무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국방부에 해당하는 북한 인민무력부의 김격식 부장이 전격 교체됐습니다.

생전에 김정일이 격식없이 지낸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는 인물입니다.

연평도 포격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새 인민무력부장에는 강원도 담당 1군단장이었던 50대 장정남 상장이 발탁됐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장성택, 인민무력부장 장정남..."

북한군 최고서열중 하나인 인민무력부장은 통상 고령의 대장이 맡아왔습니다.

따라서 상장인 장정남의 발탁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정남 :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받들어 총대로 조국을 통일하자..."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현영철 총참모장에 이어 장정남이 인민무력부장에 오르면서, 북한 군 3대 실세가 모두 김정은 충성파'로 채워지게 됐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의 핵심 군부인사들은 거의 퇴진한 셈입니다.

김정은 자신이 완벽하게 군부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여세를 몰아 핵무력과 경제병진정책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영태(박사/통일연구원) : "김정은에 대한 군부의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경제 건설노력에 군부의 협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군부 인사 교체로 북한의 대남 강경 노선이 변화할 지 여부는 여전히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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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민부력부장 김격식 교체…대남 메시지?
    • 입력 2013-05-13 21:24:59
    • 수정2013-05-13 22: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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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의 군부장악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군부에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람들을 밀어내기 시작하더니, 이번엔 강경파인 김격식 인민무력무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국방부에 해당하는 북한 인민무력부의 김격식 부장이 전격 교체됐습니다.

생전에 김정일이 격식없이 지낸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는 인물입니다.

연평도 포격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새 인민무력부장에는 강원도 담당 1군단장이었던 50대 장정남 상장이 발탁됐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장성택, 인민무력부장 장정남..."

북한군 최고서열중 하나인 인민무력부장은 통상 고령의 대장이 맡아왔습니다.

따라서 상장인 장정남의 발탁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정남 :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받들어 총대로 조국을 통일하자..."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현영철 총참모장에 이어 장정남이 인민무력부장에 오르면서, 북한 군 3대 실세가 모두 김정은 충성파'로 채워지게 됐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의 핵심 군부인사들은 거의 퇴진한 셈입니다.

김정은 자신이 완벽하게 군부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여세를 몰아 핵무력과 경제병진정책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영태(박사/통일연구원) : "김정은에 대한 군부의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경제 건설노력에 군부의 협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군부 인사 교체로 북한의 대남 강경 노선이 변화할 지 여부는 여전히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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