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전복’ 불산 등 유독물질 잇단 유출

입력 2013.05.18 (21:14) 수정 2013.05.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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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학물질 유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시흥에서는 트레일러가 넘어지며 불산이 전북 군산의 공장에서는 황산 천 리터가 유출됐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산을 싣고 가던 트레일러가 아파트 앞 도로에 넘어진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 트레일러가 우회전을 하던 중 왼쪽으로 기울어 넘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트레일러 안에 있던 불산 용액 40여 리터가 도로 바닥에 유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각 현장을 통제하고 9시간 넘게 유독물질 중화작업을 벌었습니다.

<인터뷰>유춘희(시흥소방서장) : "(컨테이너 처리 도중) 불산이 극소량 나왔지만 이미 준비돼 있었던 모래나 중화제 살포기를 이용해 별 무리 없이 작업을 끝냈습니다."

유출된 불산은 55% 농도의 희석액으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대피했던 주변 아파트의 5백 여세대 주민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이재명(아파트 주민) : "(사고) 4시간 넘어서 갑자기 이동을 하라고 이야기하니까 부랴부랴 애기랑 챙겨서 나왔거든요."

환경부는 오후 6시쯤 사고가 난 불산 컨테이너를 폐기물 처리장으로 옮기고 도로 통행을 재개시켰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전북 군산의 휴대전화 배터리 원료 공장에서는 황산 천리터가 유출됐습니다.

<인터뷰> 김병덕(군산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유증기도 많이 발생이 돼있고 옥외로 황산도 천 리터 정도가 누출이 돼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고 당시 공장에 있던 근로자 10명은 곧바로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황산 저장 탱크의 연결관에서 황산이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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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일러 전복’ 불산 등 유독물질 잇단 유출
    • 입력 2013-05-18 21:16:38
    • 수정2013-05-18 22: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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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학물질 유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시흥에서는 트레일러가 넘어지며 불산이 전북 군산의 공장에서는 황산 천 리터가 유출됐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산을 싣고 가던 트레일러가 아파트 앞 도로에 넘어진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 트레일러가 우회전을 하던 중 왼쪽으로 기울어 넘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트레일러 안에 있던 불산 용액 40여 리터가 도로 바닥에 유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각 현장을 통제하고 9시간 넘게 유독물질 중화작업을 벌었습니다.

<인터뷰>유춘희(시흥소방서장) : "(컨테이너 처리 도중) 불산이 극소량 나왔지만 이미 준비돼 있었던 모래나 중화제 살포기를 이용해 별 무리 없이 작업을 끝냈습니다."

유출된 불산은 55% 농도의 희석액으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대피했던 주변 아파트의 5백 여세대 주민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이재명(아파트 주민) : "(사고) 4시간 넘어서 갑자기 이동을 하라고 이야기하니까 부랴부랴 애기랑 챙겨서 나왔거든요."

환경부는 오후 6시쯤 사고가 난 불산 컨테이너를 폐기물 처리장으로 옮기고 도로 통행을 재개시켰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전북 군산의 휴대전화 배터리 원료 공장에서는 황산 천리터가 유출됐습니다.

<인터뷰> 김병덕(군산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유증기도 많이 발생이 돼있고 옥외로 황산도 천 리터 정도가 누출이 돼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고 당시 공장에 있던 근로자 10명은 곧바로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황산 저장 탱크의 연결관에서 황산이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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