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위안부, 성 노예 아니다” 또 망언

입력 2013.05.20 (12:04) 수정 2013.05.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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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안부 제도가 필요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던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또 망언을 일삼았습니다.

이번엔 위안부는 '성 노예'가 아니라며 강제 동원 사실까지 부정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입니다.

<리포트>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 시장은 어제 방송에 출연해 위안부를 '성 노예'라고 부르는 것은 틀린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노예'란 말은 국가 차원에서 폭행과 협박, 납치를 행하고, 싫다는 여성에게 위안부를 시킬 때 쓸 수 있는 표현인데, 그런 사실이 없다며 강제성을 부인했습니다.

앞선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발언에 대해선 같은 당 공동대표인 이시하라와 만나 철회할 필요가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사과는 커녕 정면돌파에 나선 것인데, 일본 내 여론은 물론이고 정치적 파트너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의 여론 조사 결과, 하시모토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75%에 달했습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하시모토가 공동대표로 있는 유신회를 뽑겠다고 한 응답자는 7%로 지난달보다 3%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급기야 유신회와 선거 공조를 추진했던 다함께 당은 공조 취소를 선언했고, 집권 자민당도 유신회와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위안부의 만행을 증언하고 있는 피해 할머니들은 오는 24일 하시모토 시장을 직접 만나 항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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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시모토 “위안부, 성 노예 아니다” 또 망언
    • 입력 2013-05-20 12:05:44
    • 수정2013-05-20 22: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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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안부 제도가 필요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던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또 망언을 일삼았습니다.

이번엔 위안부는 '성 노예'가 아니라며 강제 동원 사실까지 부정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입니다.

<리포트>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 시장은 어제 방송에 출연해 위안부를 '성 노예'라고 부르는 것은 틀린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노예'란 말은 국가 차원에서 폭행과 협박, 납치를 행하고, 싫다는 여성에게 위안부를 시킬 때 쓸 수 있는 표현인데, 그런 사실이 없다며 강제성을 부인했습니다.

앞선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발언에 대해선 같은 당 공동대표인 이시하라와 만나 철회할 필요가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사과는 커녕 정면돌파에 나선 것인데, 일본 내 여론은 물론이고 정치적 파트너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의 여론 조사 결과, 하시모토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75%에 달했습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하시모토가 공동대표로 있는 유신회를 뽑겠다고 한 응답자는 7%로 지난달보다 3%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급기야 유신회와 선거 공조를 추진했던 다함께 당은 공조 취소를 선언했고, 집권 자민당도 유신회와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위안부의 만행을 증언하고 있는 피해 할머니들은 오는 24일 하시모토 시장을 직접 만나 항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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