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가격 담합 적발…과징금 234억

입력 2013.05.20 (12:09) 수정 2013.05.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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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랙터와 콤바인 등 농기계 주요 생산 업체들이 입찰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위로부터 2백억원이 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중 4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 3개 기종 농기계 가격을 담합한 농기계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34억 6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또 농기계 입찰이나 농기계용 타이어 가격을 담합한 4개 업체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농기계 업체는 국제종합기계,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 엘에스, 엘에스엠트론 등 모두 5개 업체입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이 농기계 가격 신고제가 시행되던 지난 2002년부터 2011년은 물론, 신고제가 폐지된 2011년 이후에도 실무자 간 모임을 통해 가격 인상 여부와 인상률을 협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농협이 진행한 농기계 임대사업 입찰에서 입찰 가격을 사전에 합의하고, 입찰 기종을 업체별로 배분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고발된 4개 업체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차례에 걸쳐 대리점에 공급하는 농기계용 타이어를 공동으로 인상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농협 임대사업 입찰 담합과 타이어 판매가격 담합의 경우 경쟁질서를 크게 저해해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적발된 업체들은 농기계 가격은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이의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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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기계 가격 담합 적발…과징금 234억
    • 입력 2013-05-20 12:10:52
    • 수정2013-05-20 12: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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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랙터와 콤바인 등 농기계 주요 생산 업체들이 입찰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위로부터 2백억원이 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중 4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 3개 기종 농기계 가격을 담합한 농기계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34억 6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또 농기계 입찰이나 농기계용 타이어 가격을 담합한 4개 업체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농기계 업체는 국제종합기계,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 엘에스, 엘에스엠트론 등 모두 5개 업체입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이 농기계 가격 신고제가 시행되던 지난 2002년부터 2011년은 물론, 신고제가 폐지된 2011년 이후에도 실무자 간 모임을 통해 가격 인상 여부와 인상률을 협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농협이 진행한 농기계 임대사업 입찰에서 입찰 가격을 사전에 합의하고, 입찰 기종을 업체별로 배분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고발된 4개 업체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차례에 걸쳐 대리점에 공급하는 농기계용 타이어를 공동으로 인상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농협 임대사업 입찰 담합과 타이어 판매가격 담합의 경우 경쟁질서를 크게 저해해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적발된 업체들은 농기계 가격은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이의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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