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위안부, 성 노예 아니다” 또 망언

입력 2013.05.20 (21:22) 수정 2013.05.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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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치권의 망언 도대체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이번엔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고 억지주장을 폈습니다.

아베총리는 야스쿠니신사를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에 빗대며 참배를 정당화 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가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며 강제연행을 부정했습니다

TV 아사히에 출연한 하시모토 대표는 "국가가 폭행.협박.납치를 통해 싫다는 여성에게 억지로 시킨 것을 성노예라고 한다며, 위안부와는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본에만 성노예를 운운하는건 불공평하다며 미국을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하시모토(유신회 대표) : "위안부에 대해서는 세계 각국도 자신들이 한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일본만 비난한다고 끝날일이 아닙니다."

참의원에 출석한 아베 총리는 위안부 당사자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없냐는 야당의원 질문에 침묵으로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그동안 일본은 기금을 만들어 성의를 표시해왔습니다."

<녹취> 가미모토(민주당 의원) : "가슴이 메어진다고 사과할 뜻이 없는거네요? (직접 사과할 마음 없다는 거네요?) ...."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미국 알링턴 묘지에 비유하며 참배 정당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미국 외교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는 남북전쟁 때의 남부군 장병이 안장된 알링턴에 간다고해서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고 미국 교수도 지적했다며 계속 야스쿠니를 참배할 뜻을 밝혔습니다.

연일 망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일본 유권자의 70%가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망언이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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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시모토 “위안부, 성 노예 아니다” 또 망언
    • 입력 2013-05-20 21:23:19
    • 수정2013-05-31 15: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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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치권의 망언 도대체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이번엔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고 억지주장을 폈습니다.

아베총리는 야스쿠니신사를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에 빗대며 참배를 정당화 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가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며 강제연행을 부정했습니다

TV 아사히에 출연한 하시모토 대표는 "국가가 폭행.협박.납치를 통해 싫다는 여성에게 억지로 시킨 것을 성노예라고 한다며, 위안부와는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본에만 성노예를 운운하는건 불공평하다며 미국을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하시모토(유신회 대표) : "위안부에 대해서는 세계 각국도 자신들이 한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일본만 비난한다고 끝날일이 아닙니다."

참의원에 출석한 아베 총리는 위안부 당사자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없냐는 야당의원 질문에 침묵으로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그동안 일본은 기금을 만들어 성의를 표시해왔습니다."

<녹취> 가미모토(민주당 의원) : "가슴이 메어진다고 사과할 뜻이 없는거네요? (직접 사과할 마음 없다는 거네요?) ...."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미국 알링턴 묘지에 비유하며 참배 정당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미국 외교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는 남북전쟁 때의 남부군 장병이 안장된 알링턴에 간다고해서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고 미국 교수도 지적했다며 계속 야스쿠니를 참배할 뜻을 밝혔습니다.

연일 망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일본 유권자의 70%가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망언이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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