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시티’의 미래 올해 결정

입력 2013.05.20 (21:39) 수정 2013.05.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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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년째 사업 착수조차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는 에잇 시티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 측이 마지막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사업 시행자와 새 합의안을 마련했는데, 올해 안에 에잇시티 사업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공항 서쪽의 용유 무의지구에 숫자 8 모양의 관광도시를 건설하는 에잇시티 사업.

지난 2007년 사업 시행자와 기본 협약을 맺고도 아직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1차 사업비만 10조 8천억 원, 총사업비는 317조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자본을 확보하지 못한 탓입니다.

<인터뷰> 이태호(위원장/용유 무의 주민 재산권 회복을 위한 모임) : "빚지고 자살하고..재산권 행사를 못하도록 막는 바람에 주민들이 어려움 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천시가 '마지막 카드'에 해당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송영길 시장이 시행자인 주식회사 에잇시티 최대 주주와 새로운 합의문을 만든 겁니다.

우선, 주식회사 에잇시티 측에서 4천만 달러에 이르는 자본금을 다음달 말까지 출자하고. 올해 말까지 보상금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천억 원을 더 털어 넣기로 했습니다. 만약 두 가지 사항 가운데 하나라도 어기면 기본협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만에 하나 협약이 깨지더라도 에잇시티가 법적 소송을 포함해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기로 한 게 협약의 핵심입니다.

<인터뷰> 방종설(차장/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이번에 맺어진 협약은 근본적으로 어떤 결정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드는 협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제력을 가진 합의는 아니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금액이 명시된 만큼 에잇시티 사업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인천시와 경제청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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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잇시티’의 미래 올해 결정
    • 입력 2013-05-20 21:55:39
    • 수정2013-05-20 22:05:0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6년째 사업 착수조차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는 에잇 시티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 측이 마지막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사업 시행자와 새 합의안을 마련했는데, 올해 안에 에잇시티 사업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공항 서쪽의 용유 무의지구에 숫자 8 모양의 관광도시를 건설하는 에잇시티 사업.

지난 2007년 사업 시행자와 기본 협약을 맺고도 아직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1차 사업비만 10조 8천억 원, 총사업비는 317조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자본을 확보하지 못한 탓입니다.

<인터뷰> 이태호(위원장/용유 무의 주민 재산권 회복을 위한 모임) : "빚지고 자살하고..재산권 행사를 못하도록 막는 바람에 주민들이 어려움 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천시가 '마지막 카드'에 해당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송영길 시장이 시행자인 주식회사 에잇시티 최대 주주와 새로운 합의문을 만든 겁니다.

우선, 주식회사 에잇시티 측에서 4천만 달러에 이르는 자본금을 다음달 말까지 출자하고. 올해 말까지 보상금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천억 원을 더 털어 넣기로 했습니다. 만약 두 가지 사항 가운데 하나라도 어기면 기본협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만에 하나 협약이 깨지더라도 에잇시티가 법적 소송을 포함해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기로 한 게 협약의 핵심입니다.

<인터뷰> 방종설(차장/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이번에 맺어진 협약은 근본적으로 어떤 결정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드는 협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제력을 가진 합의는 아니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금액이 명시된 만큼 에잇시티 사업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인천시와 경제청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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