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폐업 속출…자영업자 비중 역대 최저

입력 2013.05.21 (08:08) 수정 2013.05.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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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비부머 세대가 늘면서 퇴직금 털어 창업 많이 했는데 이제 그것도 끝물 아닌가 싶은 통계가 나왔습니다.

전체 취업자 중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포착된 겁니다.

먼저, 그 실태를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1층에 있던 가게 네 곳이 문을 닫고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줄줄이 폐업한 겁니다.

<녹취> "저기는 골프용품 팔던 장소고요, 그리고 여기는 내화 벽돌 팔던 곳이고요."

길 건너편 음식점에도 영업 중단을 알리는 문구가 내걸렸습니다.

음식점 안에선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숯불갈비를 굽던 탁자 수십 개가 해체되고, 각종 주방 용품들이 속속 들려 나갑니다.

철거 작업 도중에도 자영업자들의 폐업 문의가 쉴새없이 들어옵니다.

<녹취> 박제원(폐업 정리업체 대표) : "사장님, 강남역이요? 간판 이름은요? 아 분식집!"

정리를 마친 이 업체 트럭을 따라가 봤습니다.

자영업자들이 폐업한 뒤 내놓은 물건들이 천장까지 쌓여있습니다.

뷔페, 문구점, 꽃집 등 업종도 다양합니다.

한 꽃집에서 철거해 온 이 가습기는 이렇게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제품입니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폐업'한 흔적입니다.

폐업을 사흘 앞둔 이 옷가게 재고 물품을 헐값에 팔아 치우고 있습니다.

<녹취> 폐업 예정 옷가게 주인 : "(이거 얼마예요?) 장당 5백원이요. 남는 것 없이 그냥...어쩔 수 없으니까."

실제로 통계청 고용동향을 분석했더니 자영업자 비중이 통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올들어선 자영업자수가 본격 감소, 지난 달엔 1년새 9만 명이나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비 부머들의 이른바 퇴직금 창업 러시에도 제동이 걸린것 같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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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폐업 속출…자영업자 비중 역대 최저
    • 입력 2013-05-21 08: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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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가 늘면서 퇴직금 털어 창업 많이 했는데 이제 그것도 끝물 아닌가 싶은 통계가 나왔습니다.

전체 취업자 중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포착된 겁니다.

먼저, 그 실태를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1층에 있던 가게 네 곳이 문을 닫고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줄줄이 폐업한 겁니다.

<녹취> "저기는 골프용품 팔던 장소고요, 그리고 여기는 내화 벽돌 팔던 곳이고요."

길 건너편 음식점에도 영업 중단을 알리는 문구가 내걸렸습니다.

음식점 안에선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숯불갈비를 굽던 탁자 수십 개가 해체되고, 각종 주방 용품들이 속속 들려 나갑니다.

철거 작업 도중에도 자영업자들의 폐업 문의가 쉴새없이 들어옵니다.

<녹취> 박제원(폐업 정리업체 대표) : "사장님, 강남역이요? 간판 이름은요? 아 분식집!"

정리를 마친 이 업체 트럭을 따라가 봤습니다.

자영업자들이 폐업한 뒤 내놓은 물건들이 천장까지 쌓여있습니다.

뷔페, 문구점, 꽃집 등 업종도 다양합니다.

한 꽃집에서 철거해 온 이 가습기는 이렇게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제품입니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폐업'한 흔적입니다.

폐업을 사흘 앞둔 이 옷가게 재고 물품을 헐값에 팔아 치우고 있습니다.

<녹취> 폐업 예정 옷가게 주인 : "(이거 얼마예요?) 장당 5백원이요. 남는 것 없이 그냥...어쩔 수 없으니까."

실제로 통계청 고용동향을 분석했더니 자영업자 비중이 통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올들어선 자영업자수가 본격 감소, 지난 달엔 1년새 9만 명이나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비 부머들의 이른바 퇴직금 창업 러시에도 제동이 걸린것 같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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